현대차 파비스 중심 시장 재편…점유율 81% 차지
타타대우는 자동변속기 옵션 확대해 시장 반전 꾀해
프리미엄 수입산 볼보트럭·만트럭 200대 판매 유지
영업용? 성능 중시 수입산 79% vs 가성비 국산 44%

중형 및 준대형급 카고트럭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80%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타타대우가 10% 내외, 수입산이 10% 수준에서 각자의 포지션을 확고히 하고 있다. 
중형 및 준대형급 카고트럭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80%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타타대우가 10% 내외, 수입산이 10% 수준에서 각자의 포지션을 확고히 하고 있다. 

중형 및 준대형급 카고트럭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가 80%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타타대우모빌리티가 10% 내외, 수입산이 10% 수준에서 각자의 포지션을 확고히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적재중량 5톤에서 16톤(증톤 포함) 사이에 형성된 중형 및 준대형 트럭 시장은 2021년 1만 479대로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어 2024년 8,124대를 기록했다. 2019년 화물운송시장 업종개편으로 개인 화물차주가 큰 트럭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이 크게 성장한 후 안정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80% 압도적 점유율로 현대차 독주 
현대차는 파비스를 중심으로 한 중형·준대형 라인업으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7,048대에서 2024년 6,586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시장 축소 속에서도 점유율은 74.5%에서 81.1%로 6.6%p(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준대형 시장에서 파비스가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타타대우는 2022년 1월 출시한 구쎈으로 기존 프리마를 대체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2021년 2,487대 판매로 시장점유율 23.7%까지 올랐지만, 이후 시장 전반의 조정 국면과 함께 2024년 931대(11.5%)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타타대우가 올해 하반기 구쎈의 자동변속기 옵션을 확대해 시장 반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변화로 현대차와 타타대우를 중심으로 한 국산 브랜드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나머지 10% 정도는 수입산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분할하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는 2021년 정점 이후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2022년 9,567대(전년 대비 8.7%↓), 2023년 7,910대(17.3%↓), 2024년 8,124대(2.7%↑)로 2023년을 저점으로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수입산 브랜드, 전략적 포지셔닝으로 시장 대응 
국산 브랜드 간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수입산 브랜드들은 각자의 전략에 따라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FE 시리즈를 앞세워 2020년 294대에서 2024년 227대로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350마력급 고성능 엔진과 볼보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전문 운송업체들 사이에서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 역시 TGM 모델로 연간 200대 내외의 판매량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2022년 267대로 5년간 최고 판매량을 달성한 후 2024년 210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320마력급 고성능과 독일 브랜드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벤츠 아록스 모델로 소량이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20년 94대에서 2024년 115대로 22% 증가하며 최고급 중형·준대형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와 첨단 안전사양이 고급 물류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P시리즈로 2022년 106대까지 판매량이 늘었다가 최근 대형트럭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중형·준대형 판매가 감소한 상태다. 큐로모터스는 2024년 중형트럭 이스즈 ‘포워드’ 23대를 판매하며 중형트럭 시장에서의 안착을 꾀하고 있다

국내 준대형 트럭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이끌고 있는 현대차 파비스 등이 나열된 모습.
국내 준대형 트럭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이끌고 있는 현대차 파비스 등이 나열된 모습.

 영업용 시장 확대와 수입산 선호 현상 더욱 뚜렷 
중형·준대형 카고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영업용 비중의 지속적인 증가다. 전체 시장에서 영업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43.4%에서 2024년 46.9%로 3.5%p 상승했다. 전문 운송업체들이 더 큰 적재량과 높은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중형·준대형 트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입산 브랜드에서 영업용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2024년 기준 수입산의 영업용 비중은 79.1%로 국산의 44.4%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현상은 브랜드 선택 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장거리 운송이나 고부가가치 물류를 담당하는 전문 운송업체들은 성능과 안전성을 중시하며 수입산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연비 효율성, 내구성, 운전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초기 투자비가 높더라도 장기적 운영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반면 국산 브랜드는 자가용 시장에서 높은 선택률을 보이고 있다. 2024년 국산의 자가용 비중은 55.6%로 수입산의 20.9%를 크게 상회한다. 개인 사업자나 소규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정비 접근성을 중시하며 국산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트럭스 52호(2025년 7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트럭스 52호(2025년 7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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