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액슬 장착, 섀시 공간 확보로 배터리 확장
차량의 충전 환경 고려한 고객 솔루션 제공

르노트럭의 대형 전기트럭 E테크 T(E-Tech T)
르노트럭의 대형 전기트럭 E테크 T(E-Tech T)

프랑스의 상용차 제조업체 르노트럭이 오는 하반기,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장거리 전기트럭 E테크 T(E-Tech T)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전기트럭은 르노트럭의 모회사인 볼보트럭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늘어난 주행거리의 핵심은 새롭게 설계된 전기 액슬(E-Axle)의 도입이다.

전기 액슬은 전기모터와 변속기를 포함한 주요 파워트레인 요소를 차량 후면에 통합한 구성이다. 이를 통해 섀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추가 배터리팩 장착이 가능해져 주행 가능거리를 대폭 확대했다. 르노트럭은 이 기술을 통해 E테크 T가 단일 충전으로 최대 6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르노트럭은 고객의 운행 환경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충전 환경을 고려한 운행 최적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루 700km 이상의 주행도 가능하다는 게 르노트럭의 설명이다.

에마뉘엘 듀페레이(Emmanuel Duperray) 르노트럭 전기 모빌리티 부문 수석 부사장은 “르노트럭의 새로운 전기트럭은 상용차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1회 충전으로 600km를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 확보와 더불어, 2026년까지 유럽 내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면 디젤 트럭과 유사한 수준의 경제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트럭의 효율적 운행을 위해서는 차량 운행 환경을 최적화하고, 킬로미터당 운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운송 패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테크 T에 장착된 전기 액슬, 섀시의 공간 활용성을 높임으로써 1회 주행가능거리가 확대됐다. 
E테크 T에 장착된 전기 액슬, 섀시의 공간 활용성을 높임으로써 1회 주행가능거리가 확대됐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