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 카고, WAV 등 다양한 라인업 첫 선
LG전자와 협력으로 탄생한 ‘슈필라움’ 전시
51.5·71.2kWh급 배터리로 1회 충전시 400km 주행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완성차 브랜드 기아를 비롯해 소형 전기차 제조업체 디피코, 목적기반차량(PBV) 전문 브랜드 모토렉스 등 다양한 특장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자율주행 상용차도 함께 전시됐다.

기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PV5’의 양산형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PV5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개발된 차량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결합된 맞춤형 모빌리티로, ▲승객 탑승에 초점을 맞춘 패신저 모델,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춘 카고 모델,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한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폭넓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PV5는 고객의 주행 환경을 고려해 51.5kWh와 71.2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최고출력 120kW(약 163마력), 최대토크 250Nm(25kgf·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특히 PV5 패신저 모델은 71.2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km 주행이 가능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에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셀투팩(Cell-to-Pack)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팩 내부에 모듈 없이 셀을 직접 탑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기아는 LG전자와 협력해 PBV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적용한 모바일 오피스용 ‘슈필라움 스튜디오’ 및 차크닉용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등의 PV5 콘셉트카를 함께 선보였으며, 내년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PV5는 기아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비즈니스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모빌리티 시장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 최초의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타스만’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한 타스만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토크를 성능을 발휘한다. 더블캡, 싱글캡, 샤시캡 등 다양한 모델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