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사 많아도 대형트럭 가입은 제한적
영업용은 일반 차량보다 보험료 높고 보장 달라
안전사양·블랙박스, 보험사마다 미적용·할인 X
보험료 낮추려 자기부담금 높이는 것은 신중해야

예측할 수 없는 사고에 의한 경제적 손실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 가장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필요성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필수 조건이다. 그런 만큼 전국을 누비는 화물차에 대한 보험 가입 조건과 높은 할인 혜택을 제시하고 있는 보험사는 어디 인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은 중요한 과정 이다. 무엇보다 일반 자동차보험은 보험사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2.5톤 이하 소형 화물차까지 접수가 가능하지만, 영업용은 일반 차량의 보험료보다 높고, 운행 용도에 따라 보장 한도와 보험료가 다른 만큼 신중함이 요구된다.
화물차 안전사양이 보험료를 낮춘다
안전장치 또는 안전사양들로 인해 운전자는 예측되지 않는 불의의 사고 가능성을 트럭 차체가 감지하고 대응하기 때문에 운전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렇다면 안전사양으로 인해 화물차 보험 할인 혜택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본다.
‘현대해상 다이렉트’는 블랙박스 설치 시 3% 할인을 비롯해 커넥티드 카(사고 알림장치 설치 특약) 6.9%, 차선이탈경고장치, 차선유지보조장치, 전방충돌경고장치, 자동비상제동장치, 후방추돌경고장치 등의 안전사양을 장착한 차량은 개수에 따라 4~15%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블랙박스 장착 시 3.5% 할인과 에어백이 장착돼 있으면 10~20%, 첨단안전장치 장착 시 화물4종 기준으로 4.5% 할인된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도 블랙박스 장착 차량은 3% 특약 할인이 적용되며,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된 1톤 이하 차량은 13.4% 특약 할인된다.
‘D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소형 화물차 보험 상품이 비교적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 편이다. 다만 영업용이나 특수차는 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 개인을 중심으로 알아보면 커넥티드카 특약 할인으로 3~4.6%, 차선이탈경고장치 장착시 1.6~5.9%, 전방충돌경고장치 장착은 4~7.9% 할인이 적용된다. 블랙박스 특약 할인은 1.4~4%이며 어라운드뷰 특약 할인은 4~6%이다.
‘AXA다이렉트’는 블랙박스는 차령에 따라 1.4~5.9% 할인 특약과 자동비상제동장치·차선이탈경고장치 할인 특약 모두 가입 시 7.7%, 커넥티드카 6.7%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자기차량손해 가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도 가입이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 다이렉트’는 중고연식에 따라 블랙박스 장착 시 4~6%, 첨단안전장치 6.6% 각각 특약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블랙박스에 대한 할인 의지는 보이고 있으나 탈부착이 되는 장치의 경우 할인을 적용하지 않는 곳과 중고 연식에 따라 차이를 두는 곳도 많다. 또한 안전장치의 경우도 차급에 따라 차이를 두는 곳도 있어 보험 가입 시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으로는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는 보험사들의 특약 사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운전 후 비탑승 중에 사고 시 보장하는 특약이나 운전자 범위 제한, 운전자 연령 한정, 3년 무사고 운전 할인 사항 등이다.

화물차 특성상 특약과 보장 중요
일반적인 자동차보험과 달리 화물차는 특성상 특약과 보장이 세분화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보험료는 물론 보장까지 달라진다.
화물차 보험의 필수 보험으로는 자기부담금 면제보험과 자기부담금 비율보험이 있다. 자기부담금 면제보험은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부담해야 할 부담금을 면제하는 것이며, 비율보험은 운전자가 부담해야 할 재정정 부담비율을 낮춰주는 방식이다. 이외에 책임보험이나 신체보험, 재물보험 등을 선택해 특약 가입을 하면 된다.
여기서 자기부담금 보험에 대해 조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운전자 부담을 높이면 당연히 납부해야 될 보험료는 낮아지게 돼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운전자가 사고를 냈을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덜 안고 가기 때문에 손해 볼 이유가 없다.
다만 당장의 보험료 할인을 목적으로 접근했다면 좋을 수 있겠지만 본인의 의지와 달리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은 운전자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습관이나 경제적 상황, 평균 주행시간, 패턴, 화물 종류, 평균 운행거리 등 사고 위험요소에 관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보험사 특약은 운전 시 예상 가능한 부분에 대한 부분에서 법적 문제까지 보상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형사합의금 선지급, 대인형사합의실손비 보장, 벌금형 선고 시 비용보장, 변호사 선임비 보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수차량 운전자라면? ‘화물차공제조합’
화물차공제조합은 대형 화물차나 트레일러, 탱크로리, 덤프, 특수차량 등 일반적인 보험사에서는 다루길 주저하는 사업용 화물운전자와 개인화물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가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제조합 보험료는 톤수 별로 금액이 다르고, 대인이나 대물 등의 가입 한도와 적재물 가입 한도, 이외 특약이나 담보 사항 등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공제계약 분담금은 1~4종, 특정용도, 특수차량으로 구분되며 사고원인에 따라 10~30%까지 할증되는 일반 손해보험과 달리 사고원인별 할증이 없다. 특별 할증의 경우 공제조합은 5개 그룹 14개 항목에 대해 3년 간 적용된다.
주요 보험상품으로는 최대 1억 5,000만 원 범위에서 보상하는 대인배상과 후유장애 등을 감안한 무한배상의 대인배상,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하는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종사자재해, 자기차량손해, 적재물 배상 등이 있다. 이외에도 특약 사항으로는 법률비용 지원과 긴급출동서비스, 차대차사고 한정 담보특약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