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형 전기트럭 수입 후 국내 특장기업과 협업하여
청소차로 구조 변경... 음식물쓰레기 수거차 등으로 보급

전기차 전문기업 태광EV가 중장비 제조분야 세계 3위 업체인 중국의 SANY(삼일중공업)의 3.5톤급 전기트럭 국내 보급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태광이브이는 중국 창사(長沙)시에서 SANY 관계자들과 함께 ‘전기트럭 및 저상 전기 청소차 한국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광EV에 따르면, 쓰레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승차 위치가 높은 차량을 오르내리느냐 관절의 부상과 호흡기 질환 등으로 산업재해를 겪는 미화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SANY의 저상형 전기트럭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도입 차량은 허용총중량 16톤과 18톤급 차량으로, 각각 189kWh, 283kWh급 배터리를 장착했다. 태광EV는 이후 국내 특장업체와 함께 도로청소차, 생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 등으로 구조를 변경하여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이성준 태광이브이 공동대표는 “국내에 도입하는 저상형 전기 상용차에 대한 내년 초 정부의 안전성 인증을 거친 뒤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경유 청소차를 저공해차로 바꾼다는 계획에 따라 우선 2026년도까지 저공해 도로 청소차 209대를 확보하는데, 국비를 포함해 53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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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