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6E 기준 대응 통해 고출력·고연비 도모
브랜드간 협업·신기술 개발로 파워트레인 강화

유럽에서 제일 강력한 엔진, 볼보트럭 ‘D17’
유럽 유일의 V형 8기통 트럭, 스카니아 V8 ‘DC16’
V8의 훌륭한 대체자, 만트럭 ‘D38’
중량물 운송에도 거뜬, 벤츠트럭 ‘OM473LA’
출력보다 효율성에 집중, 이베코 ‘커서 13’
엔진 경량화·장기적 내구성 향상, 다프 ‘MX-13’
웨이브 피스톤 기술 적용, 르노트럭 ‘DE13’

파워트레인(powertrain)의 사전적 의미로는 동력장치에서 동력의 발생원인 원동기에서 실제로 일을 하는 부분까지의 전달장치를 지칭하는 단어로, 자동차에서는 엔진부터 구동바퀴(drive wheel) 사이의 모든 기관을 지칭한다. 사진출처:르노트럭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이 밀집한 유럽의 대형트럭 브랜드는 엔진의 출력 경쟁을 펼쳐 왔다. 그러나 ‘고마력이 곧 최고의 차량’임을 뜻했던 시장 반응도 옛 말이 된데다,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각 브랜드는 연비 개선, 배출가스 감소라는 숙제를 동시에 떠맡게 된 것이다. 

이에 각 브랜드는 배기가스 규제 속에서도 개선된 파워트레인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협업과 개발을 통해 최신 기술을 도입하며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럽의 주요 대형트럭 브랜드 7개 사의 대표적인 디젤 파워트레인을 소개한다.

파워트레인(powertrain)의 사전적 의미로는 동력장치에서 동력의 발생원인 원동기에서 실제로 일을 하는 부분까지의 전달장치를 지칭하는 단어로, 자동차에서는 엔진부터 구동바퀴(drive wheel) 사이의 모든 기관을 지칭한다. 

올해 초 볼보트럭은 자사의 대형트럭 라인업 ‘FH’에 ‘에어로(Aero)’라는 신규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중에서 ‘FH16 에어로’ 모델에 장착된 배기량 17ℓ급 D17 엔진은 최고출력 780마력, 최대토크 387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해 출시 당시 가장 출력이 높았던 스카니아 770S를 10마력 추월했다. 

볼보트럭 ‘D17’ 엔진
볼보트럭 ‘D17’ 엔진

2020년 선보인 스카니아의 V8 ‘DC16’ 엔진은 최대출력 770마력 최대토크 377kgf·m를 기록함으로써 당시 볼보트럭 D16 엔진이 갖고 있던 750마력이라는 출력을 앞질렀다.  

스카니아 ‘770S’에 장착된 V8 ‘DC16’엔진은 당시 스카니아가 가지고 있던 엔진 기술의 집약체라 여겨도 무방했는데, 70개가 넘는 부품을 추가해 구동 마찰을 줄이고 후처리 시스템 성능을 개선했으며 내부 압축 비율은 높였다. 

스카니아 ‘DC16’ 엔진
스카니아 ‘DC16’ 엔진

만트럭버스는 강화된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기존의 V8 엔진을 단종한 대신, 그에 준하는 640마력 306kgf·m를 내뿜는 ‘D38’ 엔진을 개발했다.  

만트럭의 대형 플래그쉽 라인업 ‘TGX’ 시리즈에 장착되는 D38 엔진은 최대 2,500바의 초고압 연료분사, 저마찰 피스톤과 2단 터보차징 시스템을 더해 출력을 향상했으며 중량물 화물 운송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만트럭 ‘D38’ 엔진
만트럭 ‘D38’ 엔진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의 16ℓ급 ‘OM 473LA’ 엔진은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305.9kgf·m를 발휘한다. 기존의 V8 엔진을 대신하는 중책을 맡았지만, 그보다 고출력의 엔진으로 거듭났다. 

벤츠트럭의 플래그쉽 라인업 ‘악트로스’에 적용되는 OM473LA 엔진은 벤츠의 친환경 엔진을 의미하는 ‘Blue Effieiency Power’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엔진으로, 1,100rpm부터 가장 높은 출력을 발휘한다. 

벤츠 ‘OM473LA’ 엔진
벤츠 ‘OM473LA’ 엔진

이베코는 성능보다 효율성에 집중했다.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 ‘FPT 인더스트리얼(FPT Industrial, 이하 FPT)’가 개발한 배기량 13ℓ급 ‘커서 13(Cursor 13)’ 엔진은 570마력, 255kgf·m를 기록했다. 

이베코의 주력 라인업 ‘S-Way(에스웨이)’에 장착되는 이 엔진은 EGR 없이 SCR로만 배기가스 규제에 통과했다. 첨단 분사 및 공기 처리 시스템으로 인해 연료 소비량이 낮아 총소유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는 것이 이베코 측 설명이다. 

이베코 ‘커서13’ 엔진
이베코 ‘커서13’ 엔진

미국의 ‘팩카(PACCAR)’ 그룹이 설계한 다프(DAF)의 12.9ℓ급 MX-13 엔진은 530마력, 275 kgf·m의 출력을 기록했다. 

다프 ‘XG’에 장착되는 ‘MX-13’ 엔진은 최대 강도와 낮은 소음을 위해 개선된 냉각 성능 및 압축흑연주철(CGI, 주철보다 강도가 더 큰 소재)의 실린더 블록을 적용해 엔진의 장기적인 내구성 및 엔진 경량화에 집중했다. 

다프 ‘MX13’ 엔진
다프 ‘MX13’ 엔진

르노트럭은 계열사인 볼보트럭과 엔진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볼보의 12.8ℓ급 ‘DE13’ 엔진은 520마력, 260kgf·m를 발휘한다.

볼보 FM·FH와 공유하는 ‘DE13’ 엔진은 르노트럭 ‘T’에 장착되며, 엔진 내부의 산소 사용을 극대화하는 웨이브 피스톤(Wave Piston) 기술을 통해 연소 효율을 개선했다. 또한 커넥팅 로드, 피스톤 및 크랭크샤프트 등 주요 부품을 재설계하여 엔진 내부의 마찰을 줄이고, 효율을 증대했다. 

르노트럭 ‘DE13’ 엔진
르노트럭 ‘DE13’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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