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용차의 안전과 환경 ⑤ 이베코

바이오메탄에서 FCEV까지 다양한 에너지 활용
반자율주행, 주행정보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
이베코버스 테스트 시설 ‘E-벤치’ 지난해 개소

이베코와 니콜라(NiKola)가 디자인한 S-eWAY FCEV트럭
이베코와 니콜라(NiKola)가 디자인한 S-eWAY FCEV트럭

자동차 개발은 사람의 안전을 기본 바탕으로 제작을 수행하게 된다. 그렇기에 차량 내·외관에 관한 법률적 규제는 기본 이상을 요구하게 되는 만큼 제작사들은 차량 테스트에 보다 예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안전이 중요한 만큼 차체의 견고함,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 대응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트럭 브랜드들이 트럭 제작에 있어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연재한다. 기획시리즈 1편 메르세데스-벤츠트럭, 2편 볼보트럭, 3편 스카니아, 4편 만트럭에 이어 5편 이베코를 게재한다.

 100% 전기 소비량, 재생 에너지 생산 
이베코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건전하고 환경친화적이며 사회적으로 유익한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이 아닌 2026년까지 총 전기 소비량의 100%를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 세계 거점 공장에서 산업용수의 75%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운송의 탈탄소화를 향한 로드맵을 구상해 바이오 메탄부터 전기 배터리, 장거리 운송을 위한 수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너지 접근 방식을 활용한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 메탄은 이베코가 지난 1996년부터 5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고 10억 km 이상을 주행한 유럽의 천연가스 상용차 제조업체로 자리하고 있다. 

바이오 메탄으로 운행할 경우 CNG차량은 동등한 디젤 차량에 비해 탄소를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다. 이베코 유로카고(Eurocargo)에는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Tector7 CNG엔진이 탑재된 12~19톤 차량이 판매되고 있다.  

8단 자동 ZF8-HP가 기본 선택으로 설정돼 연료 소비량을 최대 5%까지 줄일 수 있으며, 옵션인 앨리슨 3000 자동변속기도 제공된다.

이베코 트럭 생산 모습
이베코 트럭 생산 모습

 수소트럭과 전기트럭 동시 출격 
이베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장비 배터리 전기차와 중장비 수소연료전지트럭(이하 수소트럭) 차량 생산 판매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베코 HD BEV의 주행 거리는 최대 500 km로 738kWh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충전 전력은 350kW로 허브 간 운송에 적합하다. 

합작 법인인 니콜라 이베코 유럽(Ni kola Iveco Europe)에서 디자인 설계된 것을 합작사 분리 후 재설계해 완성한 S-eWAY FCEV는 최대 800km 주행이 가능하고 20분 미만의 충전, 700bar 압력에서 70kg의 수소탱크가 장착됐다. 두 차량 모두 독일 이베코그룹의 멀티 브랜드 사이트인 울름에 위치한 제작공장에서 생산된다. 

 자율주행 운송 시범 운행 
올해 7월 PlusDrive가 장착된 이베코 S-Way 대형 트럭을 유럽 최대 소매기업인 dm-drogerie Markt과 DSV社와 함께 반자율주행 운송 시범 운행을 실시했다. 

테스트는 독일 바커우셀(Waghusel)에 있는 dm 유통센터와 게르스하임(Gernsheim)에 위치한 DSV 유통센터 간 경로에서 진행된다.

운송업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행을 통해 상업용 화물을 운송함으로써 운영상 이점에 대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반자율로 진행되는 만큼 운전자가 개입된 상태에서 운전자 피로, 도로 안전, 연료 효율성 등에 관한 데이터를 취합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 자율주행기업 Plus와 함께 PlusDrive가 장착된 이베코 S-Way 트럭의 개방형 자율주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운전자 지원솔루션을 독일 공공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한 바 있다.

최첨단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라이더, 레이더, 카메라 등 첨단 센서를 탑재한 PlusDrive를 통해 운전자에게 차량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차선 중앙유지, 컷인, 차선 병합, 운전자가 시작하거나 시스템에서 제안한 차선 변경, 교통 체증 지원 및 넛징을 포함한 운전자 감독 기동을 안전하고 자동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이베코버스 테스트시설 E-Bench 개소식 모습
이베코버스 테스트시설 E-Bench 개소식 모습

 이베코버스, 테스트 시설 ‘E-Bench’ 
이베코그룹의 이베코버스는 지난해 9월 유럽 유일의 새로운 버스생산 테스트 시설인 ‘E-Bench(E-벤치)’를 베니시외 R&D센터에 개장했다.

E-벤치에서는 모든 유형의 테스트 임무와 기후 시뮬레이션, 실제 주행 조건에 맞춘 다양한 실험들이 진행되는 이베코 모빌리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롤러 동력계를 비롯해 기후 벤치, 개별 구성 요소용 벤치, 모든 구성 요소를 함께 테스트할 수 있는 완전한 HIL(Hardware-in-the-Loop)벤치, 전기 및 수소 추진 차량과의 호환성을 갖춘 광범위한 테스트 기능들이 구축됐다.

E-벤치는 차량과 가장 중요한 스케이트(SKATE)라는 기능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는 셀로 구성돼 있다. 두 대의 적재 기계를 통해 차량의 역할을 시뮬레이션하는 동시에 극한 기후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고 기후 기능(-15℃~+55℃)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이베코 ATL 생산기지
이베코 ATL 생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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