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 최정식 지사장 / 이베코그룹코리아
정식 법인 설립 10주년 맞아 제2의 도약 청사진 제시
누적판매 5천대 돌파…트랙터·대형카고 점유율 확대해
“트랙터는 연말 10% 달성하고, 내년엔 대형카고 5% 목표”
“내년 대형트럭과 친환경 뉴데일리 신모델 출시 검토 중”
“광주 소재 출고센터 이전과 품질관리 강화 추진할 터”
“고객의 요구조건에 맞춰 고품질의 차량과 서비스 제공”

이베코그룹코리아(유) (이하 이베코코리아)가 한국 시장 정식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베코코리아는 ‘We go beyond (그 이상을 향해)’와 ‘Drive the road of change(변화의 길을 주도하다)’라는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8월, 한국 시장 누적 판매 5,000대를 돌파한 이베코는 올해 말까지 트랙터 시장에 10% 점유율 달성하고, 2025년에는 대형카고 시장 5%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베코코리아는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이탈리아 본사 및 태국 지역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본사에서는 이베코코리아의 지난 10년여 간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향후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베코코리아는 연내 서비스센터 2개소를 추가해 총 19개소를 완성하고, 2026년까지 23개소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베코코리아는 내년에 친환경 차량 소개와 대형트럭 신차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는 국내 법규에 맞춰 2025년부터 친환경 차량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또한 광주 소재 출고센터 확장 및 이전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차량의 품질 검수, 인증 확인, 출고 전 검수, 유지보수 등 수입과 통관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다. 소형 상용차 부문에서는 뉴데일리의 전동화 모델 출시도 고려하고 있어, 이베코그룹의 '지속가능한 운송' 미래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다양한 운송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정식 지사장은 “이베코코리아의 중심에는 항상 ‘고객’이 있다”며, “고객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국내 고객의 다양한 요구조건에 맞춰 고품질의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식 이베코코리아 지사장과 나눈 이베코코리아 10주년과 지속 가능한 미래와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Q&A
Q. 이베코코리아 출범 10년을 정리해 본다면?
A. 이베코는 한국 내 꾸준히 증가하는 트럭 수요를 인지, 이에 상응하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10년 전인 2014년 9월, 정식으로 한국법인인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CNH Industrial N.V.)코리아(유)를 설립했다. 이전 2002년부터 당시 ‘한국상용차’와 협력해 이베코 트럭을 간접적으로 국내로 들여온 이력은 있으나, 2014년부터의 10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후 2022년 접어들어 이베코 상용차 부문이 독립법인으로 출범함에 따라 이베코코리아 역시 사명을 현재의 이베코그룹코리아(유)로 변경했다.
Q. 이베코코리아의 지난 10년 성과와 향후 도전과제는?
A. 한국에 정식 출범한 이듬해인 2015년부터 당시 최신예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유로6(Euro6)’를 충족하는 덤프트럭 ‘트래커(Trakker)’와 트랙터 ‘스트라리스(Stralis)’는 물론, 중형 카고 트럭인 ‘유로카고(Euro Cargo)’를 성공적으로 소개했다. 이후 2018년에는 소형 트럭인 ‘데일리(Daily) 밴’과 카고 섀시를 연달아 출시하며 꾸준히 고객 수요에 발맞춘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이후 2021년에는 플래그십 트랙터 ‘에스-웨이(S-WAY)’와 트래커를 계승하는 덤프트럭 ‘티-웨이(T-WAY)’, 대형 카고트럭 ‘엑스-웨이(X-WAY)’ 출시를 통해 트럭 풀라인업을 완성한 바 있다. 향후 주요 도전과제는 국내 고객의 다양한 요구조건과 까다로운 운행 환경에 맞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영업지점과 서비스센터를 꾸준히 확장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네트워크의 양적 향상과 더불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여 나가는 것이다.
Q. 올해 10주년을 맞아 어떤 변화를 꾀했나?
A. 이베코코리아는 10주년을 맞아 가장 먼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본사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고 판매, 서비스, 마케팅, 인증 및 기술교육 트레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이와 함께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장기근속 직원과 신규 채용 직원 간의 조화로운 조직 구성이다. 실제로 법인 창립 멤버 중 80%가 현재까지 각 주요 부문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이베코코리아는 베테랑 직원들의 경험과 새로 영입된 직원들의 혁신을 결합해 기민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Q. 이베코 본사와의 협력과 지원 관계는?
A. 최근 조직 변화로 이베코코리아는 이탈리아 본사 및 태국 지역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개선되었다. 이는 국내 딜러, 서비스센터와의 협업 강화로 이어졌다. 이베코 본사는 이베코코리아의 10년간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고객 맞춤형 신차 도입, 네트워크 확대, 친환경 신기술 차량 도입 등에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Q. 신규 조직 하의 향후 판매 전략과 목표는?
A. 이베코코리아는 ‘We go beyond(그 이상을 향해)’와 ‘Drive the road of change(변화의 길을 주도하다)’라는 이베코그룹의 가치와 브랜드 선언문을 기반으로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제품 세그먼트별 전담 영업인 육성과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 확충을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트랙터와 카고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2024년 말까지 트랙터 시장에서 전체 시장점유율 10% 달성, 2025년에는 대형카고 시장에서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국내 출범 이후 판매 실적은 어떠한가? 기념할만한 마일스톤이 있는가?
A. 이베코코리아는 2024년 8월, 2002년 한국시장 진출 이후 누적판매 5,000대를 돌파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5,000번째 출고 차량은 S-WAY 트랙터 460마력 6×2 하이루프 모델로, 뛰어난 거주성과 리타더, 첨단 안전 사양 등 탁월한 성능을 갖췄다. 총보유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차량을 출고한 차주는 ‘이베코의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에 반했고, 리타더의 제동력이 뛰어나다는 주위의 추천으로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Q. 1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프로모션이 있다면?
A. 이베코코리아는 10주년을 기념하여 8~9월 동안 업계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 ‘이베코 라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모션은 경기 불황 속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구매 조건과 행운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9월 말까지 출고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대상 고객에게 최대 1,000만 원 지원, 중고차 대차 고객에게 최대 800만 원 지원 등이 있다.
Q. 대형 트럭 라인업 중 주력 모델의 특징은?
A. 먼저 이베코 최초의 대형 카고 모델인 X-WAY는 화물 운송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주요 특징으로 ▲높은 확장성 ▲낮은 총소유비용(TCO) ▲세련된 디자인 ▲운전자 중심 편의·안전사양이 있다. 510마력 6×4, 570마력 8×4, 570마력 10×4 등으로 출시됐으며, 대형 상용차 카고 세그먼트에서 50% 이상의 판매 비중을 차지한다.
S-WAY 트랙터는 장거리 운송용으로 개발됐다. 주요 특징은 ▲운전자 수익성 중심 캡 디자인 ▲낮은 TCO ▲강화된 거주성 ▲첨단 편의안전사양이다. 460마력 하이루프, 510마력 로우루프, 570마력 하이루프로 출시됐다. 두 모델 모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요구를 반영해 개발되었으며,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Q. 중소형 트럭 및 밴 시장에서의 전략은?
A. 이베코코리아의 중소형 트럭 및 밴 시장 전략의 핵심은 뉴데일리 모델이다. 뉴데일리는 유럽 상용 밴 및 소형 카고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로, 1978년 첫 생산 이후 올 7월 누적 생산 180만대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뉴데일리는 승용차 같은 운전 편의성과 첨단 안전 사양을 앞세워 캠핑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향후 이베코코리아는 뉴데일리의 다재다능한 특장성을 활용해 밴뿐 아니라 카고, 냉동/냉장 등 소형 특장 카고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Q. 서비스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확대 계획은?
A. 2023년 말부터 서비스/세일즈 네트워크 확대 및 재단장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주요 전략으로는 먼저 파트너십을 통한 빠르고 효과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하고, 접근성 및 수요를 고려한 위치 선정이다. 이를 기초로 2024년 6월에는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지역을 아우르는 안성 서비스센터를 신규 개소했다. 올해 말까지 2개소를 추가해 19개소의 서비스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23개소로 확장할 예정이다.
Q. 향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계획은?
A.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먼저 2023년부터 서비스센터의 주요 정비시설과 고객휴게실 등 시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전문 기술 대학과의 산학 협력 및 장학금 지원을 통해 미래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시스템 전산화와 고객 지원 센터 운영을 통해 서비스 운영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서비스 프로세스 교육 과정 도입으로 고객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Q. 친환경 트럭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A. 이베코는 글로벌 탄소 감축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제품 출시를 진행 중이다. 한국 시장의 경우, 국내 법규에 맞춰 2025년부터 친환경 차량을 소개할 수 있도록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환경 정책과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이베코의 글로벌 친환경 전략이 한국 시장에 적용되는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이베코코리아의 향후 10년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A. 이베코코리아는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다각도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먼저 내년 대형트럭 신차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조직과 프로세스 전반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광주광역시 소재 출고센터의 확장 및 이전을 검토 중이며, 차량의 품질 검수, 인증 확인, 출고 전 검수, 유지보수 등 수입과 통관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베코그룹의 '지속 가능한 운송' 미래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다양한 운송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형상용차 뉴데일리의 전동화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며, 고객 맞춤형 운송 솔루션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베코코리아는 이탈리아 본사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의 현지 법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트럭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이베코코리아의 중심에는 항상 ‘고객’이 있다. 우리는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국내 고객의 다양한 요구조건에 맞춰 고품질의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베코는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풀라인업을 갖춘 상용차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운송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우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베코코리아는 언제나 고객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