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MAN TGS’ 덤프 시승과 여성·신입 기자의 리얼 후기

신형 ‘D26’ 엔진 탑재…470마력, 510마력 출력 제공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안전장치 장착으로 안전성 향상

‘뉴 MAN TGS' 덤프트럭을 경기도 용인 소재의 만트럭버스코리아 본사에서 두 명의 기자가 체험했다. 
‘뉴 MAN TGS' 덤프트럭을 경기도 용인 소재의 만트럭버스코리아 본사에서 두 명의 기자가 체험했다. 

국내 화물운송시장에서 뛰어난 내구성과 경제성으로 2023년 기준 전년보다 18%의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뉴 MAN TGS’ 덤프트럭을 시승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만트럭버스코리아 본사에 찾아갔다.

이날 주행 코스는 만트럭버스코리아 본사에서 장지IC 부근 회전 교차로를 회차 후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약 26km 달하는 코스로 30분 정도 소요됐다.

한국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작·개발됐다는 뉴 MAN TGS 덤프에는 만트럭의 야심작인 배기량 12ℓ급 D26 엔진(유로6D)이 장착됐다. 소프트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컨셉으로 새롭게 태어난 엔진은 종전 유로6C 엔진 대비 더 낮은 RPM에서도 연비가 평균 4%까지 향상돼 최적의 연비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험로 주행을 위한 강력한 파워와 내구성도 갖췄다. 먼저 ▲470마력과 ▲510마력 두 가지 출력 옵션을 제공하는 만트럭은 MAN 팁매틱 변속기를 장착해 하중, 경사도, 가속도 등의 운전 상황에서 변속 속도를 최적화하여 차량의 부담을 덜어주고, 구동 소음을 기존 대비 6dB 저감하여 정숙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뉴 MAN TGS 덤프'의 남성미 넘치는 외관
'뉴 MAN TGS 덤프'의 남성미 넘치는 외관

또한 차량 파손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고상형 3분할 강철 범퍼와 46% 끌어올린 진입각과 헤드램프·테일램프에 별도 그릴을 장착했으며, 승하차 스텝과 사다리를 유연성 있는 재질로 제작하며 거친 주행 환경에서도 파손 위험을 줄였다. 적재함은 내마모성 철판 ‘하독스(Hardox)’로 제작하여 내구성을 높였다.

첨단안전보조장치 또한 탄탄하다. 비상자동제동 시스템(EBA)를 비롯해, 주행 속도와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단계별로 조정할 수 있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 차량 안정성 제어 및 전복방지 시스템(ESP) 등이 지원된다. 두 명의 기자가 체험한 ‘뉴 MAN TGS’ 리얼 후기다.

“여성적인 실내 인테리어, 
 남성미 넘치는 외관”

▶ 유지영 기자  ◀ 
덤프트럭 시승은 초면이라 다른 덤프트럭과 비교는 힘들지만, 뉴 MAN TGS 덤프 자체로만 본다면 남성미 넘치는 외관과 달리 실내 인테리어는 감각적이고, 초보 트럭커부터 여성 트럭커 어느 누구를 가릴 것 없이 운전하기 쉬운 차라는 느낌을 받았다. 

조수석에 탑승하여 운전석을 바라봤을 때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을 도울 수 있는 수많은 버튼들이 운전석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최적화된 주행 경로를 안내할 수 있도록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아틀란’ 7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시인성도 높였다.

만트럭의 전문 운전자의 지시에 따라 TGS 덤프에 탑승 후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우선 높은 차체로 인해 차량 내부가 덜덜 떨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캡 내부는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 고급 세단처럼 조용했다.

주행 중 순간 제동 성능도 훌륭했다. 연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를 켜고 달리던 중 뒤따라 오던 승용차가 차선 변경 후 TGS 덤프를 앞질러 갔다. 똑똑한 첨단안전보조장치 덕분에 급작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시스템이 차량 속도를 적절히 줄이며 안전한 주행을 도와 마치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본사에 진입하기 위해 유턴(U턴)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렇게 큰 차를 돌리려면 적어도 서너 번은 핸들을 감고 풀어야 할 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걱정도 잠시, TGS 덤프는 단 두 번 만에 차량을 반대 차선으로 어렵지 않게 차량을 돌렸다. 만트럭 관계자는 경쟁 차량 대비 회전 반경이 짧아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짧은 시승 기회였지만 TGS 덤프는 ‘단점이 없는 차, 신박한 차’라는 걸 생각해 봤다. 

“승용차처럼 쉽고 친숙
 하면서도, 강력한 차량”

▶ 박준희 기자 ◀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든 승용차와 달리, 대형 트럭은 일반인들에게는 접할 일이 없어 낯선 존재로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궁금증을 안고 뉴 MAN TGS 덤프를 체험했다. 첫 눈에 들어온 MAN TGS 덤프는 ‘거침’을 연상케했다. 모양 그대로 거친 무대에 어울릴법한 차량이었다. 

‘트럭은 트럭일 뿐, 특별한 것은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틀렸음을 깨닫기엔 오래가지 않았다. 체험을 위해 덤프트럭에 오르자, 승용차를 보는 듯 고급스러운 실내에 놀랐다. 인체공학을 강조해 운전석으로 기울어진 센터패시아 덕분에 차량 제어도 손쉽게 가능했다.  

놀라움은 주행에서도 이어졌다. 시승 코스에 올라 가속하는 일련의 과정과 정숙성 역시 덤프트럭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다. 또한 팁매틱(TipMatic)이라 불리는 12단 변속기는 촘촘한 기어단수를 토대로 적재 하중에 따라 변속 타이밍을 조정하여 출력은 물론, 연료 효율에도 도움을 주리라는 생각이다. 

차량이 커질수록 안전 장비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특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정밀한 차선 인식은 물론, 재가속이나 급제동 같은 이질감 없이 마치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다시 회차지로 돌아와, 운전석 시트 측면에 위치한 작은 레버를 통해 거대한 적재함을 손쉽게 들어 올렸다. 또한 산업 현장 특성상, 큰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쉬움으로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도 꼼꼼히 갖춘 모습이었다.  

TGS 덤프를 통해 막연히 ‘거친 환경에서 주행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갖고 있던 덤프트럭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은 완전히 사라졌다. ‘승용차처럼 쉽고 친숙하면서도, 강력한 차량’은 바로 이 TGS 덤프를 칭하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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