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A, “트럭 판매량 전 분기 대비 4% 이상 줄어”
총중량 3.5톤~16톤 5%↑, 16톤 이상 5.5%↓
3.5톤 미만 소형밴 13%↑, 전기트럭 30%↑

유럽의 대형트럭들.
유럽의 대형트럭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유럽연합(EU) 지역에서의 총중량 3.5톤 이상 트럭 판매량(신규등록 기준)은 8만 5,200여 대로, 전 분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전체 판매분 중 총중량 16톤 이상 트럭 판매만 놓고 보면 5.4% 감소했지만, 3.5톤에서 16톤 트럭의 판매량은 5.0% 증가했다. 

이에 반해 신규 밴 및 전기트럭 판매량 또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럭 판매량, 유럽 경제 마이너스 성장세로 감소 추세
ACEA가 2024년 1분기 유럽연합 지역의 트럭 판매 추이를 지난 2023년 4분기와 비교한 결과, 독일은 2.2%, 프랑스는 0.3%, 폴란드는 16%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각각 48.2%, 55.9%씩 줄었다. 이는 상당수 유럽 국가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트럭 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각 15.7%(8,078대), 6.6%(7,884대) 증가했으며, 그리스는 105.3% 크게 증가함으로써 유럽연합 지역 내 최다 상승 폭을 보였다.

유럽의 밴형 화물차.

배달밴 시장 성장세로 인한 신규 밴 시장 규모 확대
감소 추세인 트럭과 달리 총중량 3.5톤 미만의 신규 밴(LCV, Light Commercial Vehicle) 판매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유럽연합 지역의 신규 밴 판매는 같은 기간 12.6% 증가한 40만 대를 기록했다. 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는 19.4%의 증가 폭을 보였으며, 독일(12.7%), 스페인(10.9%), 프랑스(8.7%)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핀란드, 헝가리, 룩셈부르크, 몰타, 루마니아 등 몇 개 국가는 밴 등록이 감소하며 분기를 마감했다.

디젤 차량 판매 감소ㆍ친환경 차량 판매량 증가
총중량 3.5톤 이상 상용차 판매에서 디젤 트럭의 비중은 95.5%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이는 전 분기 대비 4.5%p 감소한 수치다. 수소ㆍ전기트럭과 같은 친환경 차량 도입이 신규 디젤 차량 증가를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유럽 자동차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친환경 트럭의 판매는 29.5% 증가하여 2.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중 독일의 판매량이 상당수를 차지해 유럽연합 지역의 전체 전기 트럭 점유율의 56%를 기록했다. 전기트럭 등록 증가율 측면에서는 오스트리아가 625.0%, 이탈리아가 408.0%로 상승 폭을 견인했으며, 헝가리(200.0%)와 핀란드(150.0%)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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