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시제품 출시, 2025년부터 양산 및 공급 개시

HD현대인프라코어의 배터리팩이 탑재될 예정인 타타대우상용차 준중형트럭  '더쎈'
HD현대인프라코어의 배터리팩이 탑재될 예정인 타타대우상용차 준중형트럭  '더쎈'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트럭용 배터리팩 개발에 나서며 전기 상용차 시작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19일 최근 타타대우상용차와 트럭용 배터리팩에 대한 공급을 확정하고, 배터리팩 개발과 특장차 등 전기 상용차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 상반기부터 배터리팩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5년부터 배터리팩을 양산해 타타대우상용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배터리 모듈화와 팩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해 가볍고 작은 부피의 차량용 배터리팩을 개발할 예정이며, 국제 기능 안전 표준(ISO 26262)에 따른 최고 수준의 등급 ‘ASIL-C Level[1]’의 안전 기술을 배터리팩에 적용해 상용차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향후 배터리팩 전기차 탑재 실증과 제품개발에 참여해 HD현대인프라코어 배터리팩의 품질을 확인하고, 자사의 준중형 트럭부터 화물카고, 특장차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로 올해 9월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친환경 소형화물차 보급 추진 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타타대우상용차 제품기획팀 부장은 오는 2025년 준중형트럭 ‘더쎈’ 전기트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며, 중·대형 전기트럭에 대한 보조금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자체 생산 배터리팩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상용차 시장을 개척했다”라며 “배터리팩 적용 차량 범위를 확대하고, 신흥 국가 등으로 공급처를 꾸준히 넓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 사업본부는 다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에는 자체 개발 배터리팩을 양산 1.7톤급 전기 굴착기에 탑재했으며, 지난해부터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상용차, 건설기계, 발전기용 수소연소엔진을 개발 중이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