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시내 저상버스 도입은 계획대로 진행”

국토교통부가 저상버스 도입을 위한 내년도 보조금 예산에 올해 대비 11% 삭감한 1,674억 9,500만 원을 책정했다.
국토교통부가 저상버스 도입을 위한 내년도 보조금 예산에 올해 대비 11% 삭감한 1,674억 9,500만 원을 책정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내년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예산 중 바닥이 낮아 휠체어도 탑승이 가능한 ‘저상버스’ 도입 보조금을 올해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저상버스 도입을 위한 내년도 보조금 예산을 올해 예산(1,895억 1,900만 원)보다 11.6% 삭감된 1,674억 9,500만 원으로 책정했다.

국토부는 올해 버스 생산업체들의 저상버스 공급 및 예산 집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예산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기 저상버스를 만들던 에디슨모터스가 올 초 회생절차에 돌입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문 물량을 생산하지 못하게 됐고, 시내버스 납품사였던 자일대우버스도 지난해 7월 폐업 및 국내 법인 청산에 들어가면서 생산을 중단했다.

다만, 국토부는 예산이 삭감되더라도 저상버스 운영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상버스 도입 예산은 대·폐차 시 지원하는 비용으로, 예산 삭감에도 저상버스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국 저상 시내버스 도입 등은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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