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인핸, 오토의 편의성과 수동의 경제성 동시에
세미오토·전자브레이크 사후 장착으로 운전 편의성↑
수동 달린 트럭들 변환 시, “오토처럼 편안한 운전”

수동변속기가 달린 트럭을 운행하면 운전자 역량에 따라 차량의 연료 효율과 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반복적인 클러치 조작으로 장거리 운행 시 다리에 무리가 가거나 운행이 쉽게 피로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미 출고가 완료된 수동 차량의 경우 변속기 사양을 별도로 구조변경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변속기 시장 한계성을 인지, 사후 구조변경을 통하여 기존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트럭을 자동변속기화 해주는 업체가 있다. 바로 경기도 하남 소재 세미오토(Semi Auto) 전문기업 핸인핸(대표 김옥수)이다.

세미오토, 클러치 안 밟아도 연비 최대 30% 절감
핸인핸의 세미오토 시스템이란 기존 수동 변속기 장착 차량에 모터 구동 장치와 컴퓨터 제어장치를 연결하여 마치 자동 변속기화해주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핸인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적용한 트럭에는 ▲노(NO) 클러치 기능 ▲경제적 이익 ▲수동-자동 변환 자유 ▲디스크 마모율 감소 ▲부드러운 출발 등 5가지 이점을 안겨준다.

구체적으로 차량 배터리로 전기 모터를 구동하여 클러치를 자동 조작하고, 엔진 회전수와 차량속도, 클러치디스크의 위치 등 차량 조작계 입력을 받은 컴퓨터가 전자 제어로 모터를 자동 제어해 마치 자동변속기화 해준다.

모든 수동 차량에 적용이 가능하며, 자동 변속기를 조작하듯 클러치 조작 없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만을 밟아 운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연결 프로세스를 통해 변속기 오일이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동변속장치에 비해 연료비가 최대 30% 절감된다. 여기에 수동과 자동을 스위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자동 상태에서 클러치를 밟으면 곧바로 수동 상태로 전환이 가능하다.

여기에 출발 시 컴퓨터 제어장치에 의해 변속기 조작이 제어됨에 따라 디스크 미끄러짐 현상을 줄여 약 10~20% 디스크 마모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핸인핸 측의 설명이다. 무상보증기간은 선도래 기준 1년 혹은 2만 5,000km이다.

핸인핸 관계자는 “현재 소형은 물론 대형 트럭에도 장착이 가능할 정도로 전 차종 세미오토 기술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장거리 운행으로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동 마이티 트럭을 세미오토로 개조하는 모습.
수동 마이티 트럭을 세미오토로 개조하는 모습.
클러치 구동장치로 운전자 대신 변속기의 클러치 디스크를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붙여주고 떼어준다.
클러치 구동장치로 운전자 대신 변속기의 클러치 디스크를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붙여주고 떼어준다.

사후 장착 전자브레이크로 안전·편의 모두 잡다
최근 승용차 시장에서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 기능이 점차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는 추세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기존 페달이나 레버로 조작하는 사이드 브레이크와는 달리 스위치 조작으로 모터를 구동시켜 파킹 브레이크를 체결하는 시스템이다.

핸인핸은 정체가 심한 운행 환경 속 화물차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라는 점에 착안, 이들의 피로도를 완화시키기 위하여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자브레이크 시스템도 개발했다.

핸인핸의 전자브레이크 시스템은 계기판에 있는 버튼 하나로 자동 핸드 브레이크 시스템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자동 멈춤 기능과 경사 고정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먼저 ‘자동 멈춤’ 기능, 즉 오토홀드는 정차 시 주행 가능한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걸어 차량을 제자리에 고정하는 기능으로, 운전자는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을 필요가 없다.

이와 함께 제공되는 ‘경사 고정’ 기능은 최대 경사 30% 정도에서 브레이크에 발을 떼고 엑셀을 밟는 사이 차량이 밀리지 않고 출발할 수 있는 기능이다.

김옥수 핸인핸 대표는 “핸인핸에서 생산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통하여 피로감 없는 화물차 운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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