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포드 등 기존 상용차 브랜드들의 수소트럭 개발 박차
콴트론, 하이즌 등 스타트업들도 수소상용차 개발 고도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볼보트럭을 비롯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들이 수소트럭, 수소버스 등 다양한 개발 예정 모델을 선보이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볼보트럭 ‘FH FCEV’, 콴트론 ‘QHM FCEV’, 하이즌 ‘하이맥스’, 포드 ‘E-트랜짓’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상용차의 개발 현황과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볼보트럭 ‘FH FCEV’
글로벌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은 오는 2030년 이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대형 수소연료전지트럭(FC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볼보트럭은 대형 수소트럭의 공공도로 시범주행에 앞서, 극한의 환경 속에서 발생된 열악한 공공도로 조건을 점검하기 위해, 스웨덴 ‘고텐버그(Gothenburg)’서 시범주행을 마쳤다.

볼보트럭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FH FCEV’는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시골지역 또는 전기트럭의 운행이 제한적인 지역 운송에 적합할 수 있도록 한 번에 500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자세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볼보트럭은 수소트럭 양산 및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임러그룹과 함께 합작사 ‘셀센트릭(Cellcentric)’을 설립, 대형 상용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볼보트럭 ‘FH FCEV’

콴트론 ‘QHM FCEV’
2019년 상용차업계에 등장한 독일의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기업 ‘콴트론(Quantron)’은 장거리 운송에서 더 큰 효율성과 범위를 실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소트럭을 고도화하고 있다. 

만트럭버스의 ‘TGX’, ‘TGS’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QHM’ 수소트럭은 700바(bar) 압력으로 54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124kWh급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 420kW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수소 완충 시 최장 700km까지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북유럽 버전 ‘QHM FCEV AERO’는 총조합중량(GCM, Gross Combination Mass, 차량중량+적재중량+견인중량) 최대 65톤까지 지원하며, 116kg 수소탱크를 40분 만에 완충 가능하다. 또 최고출력 420kW, 피크파워 550kW의 동력성능을 자랑하며, 최장 1,400km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콴트론에 따르면, QHM 수소트럭은 섀시에 수소탱크를 완전히 통합시켰으며, 지능형 ‘Q-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소 연료 소비를 최적화시켰다. ‘QHM FCEV AERO’ 모델은 오는 3분기부터 주문을 받고 순차적으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콴트론 ‘QHM FCEV’

하이존 ‘하이맥스(HYMAX)’
미국의 수소트럭 스타트업 기업인 ‘하이존 모터스(HYZON MOTORS)’는 네덜란드 ‘다프(DAF)’로부터 섀시를 공급받아 자사의 기술을 덧대어 업계에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유럽, 호주, 아시아권에 공급되고 있는 ‘하이맥스(Hymax)’는 24톤, 46톤, 70톤 세 가지 모델로 나눠졌다. 

하이존에 따르면, 하이맥스 70톤급 모델의 경우 최장 600km를 달릴 수 있으며, 110kWh급 배터리가 탑재됐다. 여기에 350바 압력으로 최대 60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존은 수소트럭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최근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ACT 엑스포’에서 단일 스택 20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하이존 ‘하이맥스(HYMAX)’
하이존 ‘하이맥스(HYMAX)’

포드 ‘E-트랜짓’
미국의 대표 자동차 업체인 포드가 오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지키기 위해, 2025년까지 수소화물밴 ‘E-트랜짓(E-Transsit)’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

포드에 따르면, 68kWh급 배터리팩이 장착된 ‘E-트랜짓’은 최대 202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현재까지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고성능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탑재해 디젤화물밴과 비슷한 수준의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포드는 지난해 상용차 전문 브랜드 ‘포드 프로(Pro)’로 분사, 전기화물밴 ‘E-트랜짓 커스텀’ 모델을 공개하고 올가을 튀르키예서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 ‘E-트랜짓’
포드 ‘E-트랜짓’

이밖에 최근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는 미국 트럭 제조사 팩카에 소속된 ‘켄워스(Kenworth)’와 ‘피터빌트(Peterbilt)’ 제품군에 탑재할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공급하면서 도로에 투입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팩카-도요타 수소트럭
팩카-도요타 수소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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