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사 설립...모회사 도요타·다임러 동비율 보유
상용차 개발·생산 및 수소차 등 차세대 기술도

일본 상용차 전문 제조업체 히노자동차와 후소트럭버스가 합병한다.

도요타 그룹 산하의 대형 디젤 엔진 및 디젤 트러 생산 회사인 히노자동차와 독일 다임러의 자회사 후소트럭버스는 지난달 30일 경영통합에 기본 합의했다. 양사는 경영통합을 위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양사가 그 산하에 들어가는 형태로 합병에 돌입한다.

신설 회사의 주식은 각 사의 모회사가 같은 비율로 보유한다. 히노자동차의 모회사는 도요타자동차이며 후소트럭버스의 모회사는 독일의 다임러다.

양사는 트럭 등 상용차 개발 및 생산뿐 아니라 수소차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경영통합안은 내년 말까지 협의를 통해 세우기로 합의했다.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은 “일본 상용차 시장은 세계와 비교해 규모가 작아 각 사가 단독으로 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사가 시너지를 내 개발·조달·생산에서 사업 효율화를 꾀하고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에 대응하는 사업 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히노 차량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전년도 대비 7·6% 감소한 14만 4,614대를 판매했다.

후소의 경우 전 세계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선 2022년 기준 전년대비 14·8% 감소한 2만 7,364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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