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IC, 청량IC와 가까워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 향상
SK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

SK에너지가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통해 정부의 수소차 보급 확대 계획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SK에너지는 울산 남구 상개동에 위치한 SK 울산 내트럭하우스에서 ‘울산 상개 SK 수소 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디젤을 연료로 움직이는 기존의 대형 화물차는 많은 탄소배출에도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한계 때문에 승용차, 버스, 소형 화물차에 비해 전기차로의 전환이 지지부진했다. 수소차가 대안으로 꼽혔지만, 이에 맞는 수소충전소가 국내에 없는 점이 걸림돌이 돼 왔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화물 통행이 잦은 울산에 첫 대형 화물차용 수소 충전소 건립이 결정되었고, 정부와 울산시가 각각 40억 원,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 충전소는 SK에너지가 2046년까지 운영을 맡는다.
‘울산 상개 SK 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80㎏으로 충전되며, 대형 화물차는 하루에 40대, 수소승용차는 시간당 16대가 충전가능하다. 울산의 고속도로 관문인 울산IC와는 7㎞, 청량IC와는 3㎞ 거리에 있어서 울산 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 향상도 기대된다.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은 “수소차 보급은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의 핵심으로 이에 걸맞은 충전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울산 상개 SK 수소 충전소는 대형 수소화물차의 원활한 충전을 비롯한 수소차의 보급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에너지는 지난해 2월에 시작한 주유소 연료전지 발전에 이어 전기차(EV) 충전 및 세차 서비스,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등 사업 구조를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