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동 히터 명가 베바스토코리아,
올여름 국내 무시동 에어컨 시장 진출
냉방력·저소음·효율 면서 탁월한 성능
내년 한국 맞춤 개선 모델 출시 예정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베바스토(Webasto)가 올여름 트럭용 무시동 에어컨 ‘RT-E23’을 출시하며 무시동 에어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베바스토(Webasto)가 올여름 트럭용 무시동 에어컨 ‘RT-E23’을 출시하며 무시동 에어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년간 국내 시장에서 ‘무시동 히터의 명가’로 이름을 알린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베바스토(Webasto)가 올여름 트럭용 무시동 에어컨 ‘RT-E23’을 출시하며 국내 화물차 시장에서 무시동 에어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무시동 에어컨 및 히터는 차량의 시동을 꺼도 작동하는 냉난방장치다. 냉난방을 위해 공회전을 할 필요가 없어 불필요한 연료 소모와 엔진 부품 마모를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소음이 적어 휴식을 취할 때 유용하다. 또한 배기가스 배출도 크게 줄여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

베바스토는 지난 5월 무시동 에어컨인 RT-E23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여름 국내 화물차 운전자들로부터 냉방성능과 낮은 소음, 높은 효율을 인정받으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베바스토는 국내 시장에 맞춤 설계된 한국형 업그레이드 버전을 새롭게 개발해 오는 2023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무시동 에어컨 RT-E23 내·외관(왼쪽)과 내부모습(오른쪽)
▲무시동 에어컨 RT-E23 내·외관(왼쪽)과 내부모습(오른쪽)

‘3박자’ 완벽히 갖춘 베바스토 ‘무시동 에어컨’

RT-E23은 독일 출신 부품기업 제품답게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점이 특징이다. 무시동 에어컨이 갖춰야 할 ▲냉방능력 ▲저소음 ▲고효율 면에서 RT-E23은 경쟁사 대비 우수한 제품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지난 2020년 터키와 호주, 중국 시장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며 제품력을 입증한 바 있다. 

먼저 RT-E23의 냉방능력은 900~2,300와트(W)로, 국내 출시된 동급 경쟁모델 대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에어컨의 냉방능력이 크면 클수록 최저온도에 이르는 속도가 빨라지는데, 통상 1평을 냉방하는데 필요한 냉방능력은 400W다. 베바스토에 따르면, RT-E23의 성능은 5.6평 원룸에 설치되는 에어컨 성능과 동급으로 트럭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다.

소음도 무시동 에어컨의 중요한 평가 항목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에어컨은 차량 지붕 위에 설치되는데, 구동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차체를 타고 실내로 전해져 운전자의 휴식을 방해하곤 한다. RT-E23은 DC모터와 콤프레셔를 결합한 일체형 콤프레셔를 탑재해 소음과 진동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국내 출시된 무시동 에어컨 대부분이 가정용 및 사무실용 에어컨의 설계 및 배치를 그대로 따른 것과 달리, RT-E23은 일반 승용차용 에어컨의 설계 콘셉트를 그대로 축소 재현해 소음과 내구성 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베바스토에 따르면 RT-E23의 평균 소음은 ‘조용한 사무실’ 수준인 59데시벨(dB)이다.

디자인 면에서도 공기역학적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무시동 에어컨은 차량 지붕 위에 탑재되는 만큼 외부 공기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공기 저항을 덜 받는 구조로 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 RT-E23은 유럽 연구소에서 설계돼 캡의 공기역학 성능을 해치지 않도록 제작돼 연비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국내 무시동 에어컨 시장서 ‘큰 관심’

오랜 기간 국내 무시동 히터 및 선루프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쌓아 온 베바스토는 이번 RT-E23을 시작으로 국내 무시동 에어컨 시장까지 입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0월 베바스토CS코리아㈜가 이성호 CS사업본부장을 새롭게 선임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이성호 본부장은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로버트보쉬코리아(유)에서 17년간 영업마케팅을 담당했던 자동차 부품 분야 전문가다.

이성호 베바스토CS코리아㈜ 본부장은 “베바스토는 지난 20년간 한국의 대표 무시동 히터 브랜드로써 트럭 고객들의 많은 성원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겨울뿐만 아니라 한여름의 폭염까지 베바스토가 함께 하겠다. 또 다양한 신제품과 새로운 영업망 및 A/S라인 구축으로 그동안 보여주신 한국 고객님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료 25배 절약, 트럭용 무시동 히터 
그 최강자, 베바스토

독일 베바스토는 세계 최초로 무시동 히터를 개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과 서비스로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국내 무시동 히터 시장에서도 베바스토는 지난 20년간 판매 1위를 유지하며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트럭용 무시동 히터는 ‘에어탑 2000STC’ 모델이다. 2.6k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된 에어탑 2000STC는 토출열량 900~2,000W, 최저연료소모량 0.12ℓ/h, 소모전력 17W 등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 난방능력, 소음, 연비 면에서 모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연료 소모 절약 측면에서 무시동 히터는 탁월한 효과를 제공한다. 베바스토에 따르면 대형트럭은 공회전 시 시간당 평균 3ℓ의 연료를 소모한다. 무시동 히터의 시간당 연료 소모량은 최저 0.12ℓ이므로, 공회전할 때보다 연료를 최대 25배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120년 역사 베바스토는?
무시동 히터·선루프(컨버터블 루프) 세계 1위

1901년 설립돼 120년의 전통을 지닌 베바스토그룹은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회사다. 무시동 히터 및 에어컨을 비롯해 선루프,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베바스토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상위 100위 안에 드는 회사로, 대부분의 완성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전세계 50개 이상 장소에 지점 및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만 3,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국내 시장에도 울산과 아산 등 3곳에 공장을 가동 중이다.

베바스토는 최근 국내 시장에 트럭용 무시동 에어컨을 출시하며 한국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이밖에 충남 당진에 연산 100만 대 규모의 전기차량용 배터리팩 공장을 완공한 뒤 현대자동차그룹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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