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344만 8,000대 중 90만 3,376대 부적합 판정
차령 13~14년, 주행거리 20~25만 km 부적합률↑

사진은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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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실시한 전체 자동차검사 중 화물차의 부적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차령과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부적합 판정도 높아졌다.

지난 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자동차검사를 받은 화물차 344만 8,000대 중 26.2%(90만 3,376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차(19.0%), 승합차(20.1%), 특수차(19.4%) 등 모든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부적합률이다.

자료: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 한국교통안전공단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동화장치 △제동장치 △배기가스 △전조등 등의 문제로 인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화물차와 특수차의 경우 다른 차종과 달리 제동장치의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차령과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부적합 판정도 높아졌다.

우선 차령에 따른 부적합률을 분석한 결과, 출고된 첫해를 기준으로 화물차는 13~14년 된 차량이 37.5%로 가장 많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11년~12년 36.9%, 15년 이상 35.8% 순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5~6년 된 연식의 차량보다 약 1.75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행거리에 따른 부적합률도 △5만 이상~10만km 미만 21.9% △10만 이상~15만km 미만 29.6% △15만 이상~20만km 미만 34.4% △20만 이상~25만km 미만 36.9%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5만~15만km 구간에서 부적합 판정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만~25만km 주행을 한 차량이 부적합 판정을 가장 많이 받으며 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대체적으로 부적합률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작년 한 해 동안 화물차는 343만 9,000대의 차량이 자동차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약 90만 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더욱 정밀한 자동차검사를 통해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보급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전기·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검사 수요에 발맞춰 검사 제도의 내실화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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