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중지·제품 회수 명령 등 행정처분
작년 요소수 대란 이후 불량 요소수 급증
이번 적발 업체는 “빙산의 일각 불과” 지적

불량 요소수 주입으로 인해 기준치 이상의 황과 나트륨 등이 발생, 고형화된 이물질이 끼어 고장난 SCR(선택적 환원촉매 장치) 담체 모습(우측, 좌측은 정상 담체 모습)
불량 요소수 주입으로 인해 기준치 이상의 황과 나트륨 등이 발생, 고형화된 이물질이 끼어 고장난 SCR(선택적 환원촉매 장치) 담체 모습(우측, 좌측은 정상 담체 모습)

SCR(선택적 환원 촉매) 디젤 차량에 불량 요소수(촉매제)를 공급한 업체와 제품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행정처분 이란 요소수 제조(수입)·판매중지 및 유통·판매 중인 제품의 회수 명령 등을 말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디젤 차량용 불량 요소수를 수입·판매하거나 국내에서 제조·판매한 업자 23곳을 적발, 이중 17개 업체에 대해서는 해정처분을, 나머지 6개 업체에 대해서는 제조기준과는 다르게 제품을 제조했다고 보고, 향후 행정명령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에 불량 요소수로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5개 업체를 제외하면 모두 수입업체로 드러났다.

요소수는 디젤 엔진의 ‘선택적 환원촉매 장치(SCR)’에 투입돼 질소산화물(NOx) 분해를 돕는 촉매제다.
요소수는 디젤 엔진의 ‘선택적 환원촉매 장치(SCR)’에 투입돼 질소산화물(NOx) 분해를 돕는 촉매제다.

요소수는 디젤 엔진의 SCR에 투입돼 질소산화물(NOx) 분해를 돕는 촉매제다. 대부분 SCR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에만 해당된다. 현재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 화물차의 운행대수는 54만대 가량이다.

지난해 말 요소수 대란 당시, 요소수 가격이 10배 가까이 오르면서 화물차 시장에 불량·저품질의 수입산 요소수들이 대거 흘러들어왔다. 비록 지금 요소수 가격은 대란 이전에 비해 다소 오르기는 했어도, 안정화 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요소수 대란’을 틈타 요소수 생산 및 수입업체가 급증하고 불량·저품질 요소수 유통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화물차 시장에 요소수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불량·저품질 요소수로 인해 고가의 디젤 차량에 심대한 타격과 함께 화물운송에 차질을 빚는 사례도 밝혀지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 스스로 요소수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말 국내에 등록된 요소수 제품은 총 66종이었지만, 현재는 900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불량 요소수 23곳만 행정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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