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2위 선진그룹 전기버스 80대에 서비스 제공
배터리 대신 구매 및 관리...운수업체 비용부담 절감

피엠그로우가 운수업체 선진그룹의 전기버스 배터리 전반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피엠그로우가 운수업체 선진그룹의 전기버스 배터리 전반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터리는 전기버스 찻값의 30~40%를 차지한다. 여전히 전기버스가 CNG버스보다 비싼 이유다. 이 배터리값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피엠그로우가 선보인 '전기버스 배터리 구독서비스'다.

피엠그로우는 삼성 SDI 등 배터리업체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패키징작업을 하는 배터리 서비스(BasS) 전문회사다. 지난 20일 국내 운수업계 2위 선진그룹과 업계 최초로 전기버스 구독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피엠그로우는 선진그룹이 운행 중인 전기버스 80대에 우선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도입할 모든 전기버스도 마찬가지로 구독서비스 형태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선진그룹은 앞으로 전기버스를 구입할 때 배터리 가격을 부담하지 않는다. 배터리 값은 피엠그로우가 대신 지불한다. 선진그룹은 피엠그로우에 매월 요금을 지불하며, 피엠그로우는 전기버스 운행 연한(9년) 동안 배터리에 대한 모든 관리를 담당한다.

또 피엠그로우는 전기버스 운영에 필요한 충전시설 설치 및 관리 업무를 비롯해, 배터리 충,방전 등 운영 데이터를 공유하여 최적의 전기버스 운행을 위한 운영체계를 운수업체에 제공할 방침이다. 선진그룹은 전기버스 관리를 피엠그로우에 위임, 유지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피엠그로우는 지난 2020년 12월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지금까지 선진그룹 산하 3개 운수회사와 산본여객, 신성교통, 대화교통 등이 운행 중인 전기버스 137대에 서비스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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