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소요 시간 5~10분…급속 충전보다 빨라
인프라 구축 돌입…충전소 정보 알리는 앱 개발

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된 ‘마스터EV 피스’ 3D 도면
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된 ‘마스터EV 피스’ 3D 도면

전기차 제작업체 파워프라자(대표이사 김성호)는 전기차를 충전하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마스터EV 피스(MasterEV PEACE)’를 선보였다.

마스터EV 피스는 13~15인승 르노 마스터 화물밴을 전기차로 개조한 형태로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5,550mm, 2,020mm, 2,485mm로 적재공간은 소형 트럭과 맞먹는다. 또한 배터리용량은 70kWh로 완충 시 주행거리는 210km에 달한다.

르노 마스터는 전기상용차로의 개조가 유리한데, 마스터 특유의 섀시와 전륜구동의 차량 구조로 하부 공간에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하기에 적합하다. 이 같은 구조를 바탕으로 마스터EV 피스는 경량화 소재인 탄소유리 섬유를 사용한 배터리 팩을 장착해 운행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기존에 전기차 충전소나 충전기기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이 아닌 차량 하부의 배터리 팩을 탈부착 교체 방식을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배터리 교체 방식 통해 5~10분 만에 충전 가능
마스터EV 피스는 파워프라자의 배터리 교체 방식을 이용한다. 배터리 탈거부터 장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5~10분에 불과하며 기존 전기차 충전기가 급속 충전으로 1~2시간, 완속 충전으로 8~10시간 가량 걸리는 것과 비교해 훨씬 경제적이다. 

구체적으로 차량이 충전소에 입고되면 리프트를 이용해 차량을 들어올리고 사용한 배터리를 탈거한 후 충전소에서 제공하는 완충 배터리를 새롭게 장착한다. 특수한 리프트가 아닌 정비소에서 사용하는 리프트를 이용해 들어올릴 수 있어 별도의 충전소 구축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같은 배터리 교체 방식은 어린이통학용 셔틀버스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통학용 셔틀버스는 동선이 정해져 있어 인근에 충전소만 들리면 손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전기승합차 특유의 정숙성과 뛰어난 승차감은 셔틀버스 운전자와 어린이들의 통학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배터리를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배터리의 수명 연장과 안정성을 늘릴 수 있고 별도의 충전소를 구축하는 게 아닌 기존에 리프트가 있던 정비소에 전기 배터리 교체에 필요한 부대 장비를 지원하면 돼 인프라 구축비도 절감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기존 전기상용차 대비 총소유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정부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파워프라자, 앱 개발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
배터리 교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전국 각지에 충전소가 확보돼야 한다. 파워프라자는 지역별로 배터리 교체 사업자를 선정해 기반시설 공급에 나섰으며 고객들이 원활하게 충전소를 찾을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작하고 있다.

사업자의 경우, 앱을 통해 교체 가능한 배터리 수, 요금 정보, 회원 관리 등을 수행한다. 정비소에서 운영하는 만큼 이용자의 차량 점검 및 각종 정비 서비스도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는 배터리 교체 앱을 이용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충전소를 찾을 수 있으며 교체소마다 대기시간 및 교체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을 미리 확인하고 예약을 잡을 수도 있으며 배터리 교체 이전에 차량 정보를 미리 제공해 차량 정비도 받을 수 있다.

파워프라자는 향후 배터리 교체 방식을 적용하는 상용차 모델을 추가 개발하고 서버 구축 범위를 늘려 전국적인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파워프라자 관계자는 “그간 전기상용차 운전자들은 오랜 충전 시간으로 불편을 겪고 일부 운송업체들은 높은 충전기 설치비용이 진입장벽이라고 호소했던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교체 방식 프로세스를 개발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델을 추가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파워프라자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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