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럽 상용차 판매량 전년比 40.7%↑
백신접종, 물동량 증가 등 상용차시장 활성화
MHCV 및 HCV 35.5%↑...LCV는 42.9%↑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유럽 상용차 시장이 올해 들어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CEA(유럽 자동차 제조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유럽 30개국(유럽연합 26개국, 유럽자유무역연합 3개국, 영국)의 상용차 판매량은 128만 714대로 전년 상반기(91만 398대)와 비교해 40.7% 증가했다.
유럽의 5대 상용차 시장인 영국(69.4%)과 이탈리아(53.7%), 스페인(38.4%), 프랑스(36.4%), 독일(21.7%)을 비롯해 30개국 모두 상용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차종별로는 버스 및 코치(-0.2%)를 제외한 화물운송용 트럭 모두 30~40%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국내 상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4.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유럽 상용차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를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유럽의 상용차 실적 하락을 주도한 국경폐쇄 및 이동명령제한이 해제된 가운데 올 초부터 본격적인 백신접종과 내수 및 수출 물동량이 회복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여전히 약 10% 낮다.”며 내년이 돼야 코로나19 영향력에서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물운송용 트럭 30~40% 증가
차종별로 보면 화물운송용 트럭이 큰 폭으로 회복했다.
특히 LCV(차량 총중량 3.5톤 이하 상용차)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화물밴을 포함하는 LCV의 경우 올해 상반기 유럽 내 판매량은 총 108만 3,155대로 전년 상반기(75만 8,103대)와 비교해 42.9% 증가했다. 주요 시장의 실적을 살펴보면 영국이 가장 큰 증가세(75.9%)를 기록했고, 이탈리아(55.8%), 스페인(39.9%), 프랑스(38.7%), 독일(23.0%)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중‧대형트럭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 넘게 증가했다. HCV(16톤 이상 트럭)의 경우 올 상반기 유럽에서 총 14만 8,561대 판매되며 전년 같은 기간(10만 7,699대)에 비해 37.9% 증가했다. 주요 상용차 시장의 경우 이탈리아가 가장 높은 회복세(51.7%)를 기록했고, 이어 스페인(42.9%), 영국(39.6%), 독일(23.25), 프랑스(19.2%)로 나타났다.
HCV의 아래 차급인 MHCV(3.5톤 초과~16톤 미만 트럭)은 33.1%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유럽 내 MHCV 판매량은 총 18만 2,063대로 지난해 상반기(13만 6,762대)보다 33.1% 오른 성적을 거뒀다. 주요 시장의 실적은 HCV처럼 이탈리아가 47.6%로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으며 이어 영국(36.3%), 스페인(32.5%), 프랑스(20.3%), 독일(19.4%)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완전히 중단됐던 유럽 내 물류 흐름이 백신접종이 시작된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경상용차 및 중대형 화물운송용 트럭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버스 및 코치는 회복 더뎌...거리두기 탓
화물운송용 트럭이 반등한 것과 달리 MHBC(3.5톤 초과 버스 및 코치)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 내 MHBC 판매량은 총 1만 5,496대로 전년 상반기(1만 5,533대)와 비교해 0.2% 하락했다. 주요 시장의 경우 스페인이(-13.5%)과 영국(-7.5%), 독일(-0.04%)이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탈리아(6.0%)와 프랑스(4.7%)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아직 유럽 사회 전반에 대면 접촉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있던 시기라 버스나 코치의 수요가 코로나19 타격에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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