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신모델과 서비스 개선으로 시장 공략
대고객 신뢰회복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 약속

전국 주요거점에서 로드쇼에 나선 뉴 MAN TG 시리즈.
전국 주요거점에서 로드쇼에 나선 뉴 MAN TG 시리즈.

독일의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 만트럭버스그룹은 지난 6월 호주-아시아 12개국 지역 본부로 만트럭버스코리아를 선정, 한국 시장의 지위를 격상시켰다. 만트럭버스그룹은 이와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자체 권한을 대폭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에 힘입어 지난해의 판매부진을 털고, 수입트럭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만트럭버스그룹의 한국 시장 강화 결정에 보답이라도 하듯, 올들어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버스)의 판매 회복세가 매섭다. 

국토교통부 차량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만트럭버스는 올해 상반기(1월~6월) 512대의 상용차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369대) 대비 38.8%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초에 밝힌 연간 판매목표대수 1천대에 무리 없이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보인 트랙터(TGX)·중형트럭(TGM)·준중형트럭(TGL) 등의 신차효과와 함께 지난해 11월 재개한 덤프트럭(TGS) 판매 그리고 지속적인 시승행사 및 서비스 캠페인 등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힌 결과 대부분의 차종에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만트럭버스는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품질 향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로 고객과 접점 늘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가 움츠렸던 것과 달리 만트럭버스는 오프라인 행사로 꾸준히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 나갔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를 고려 매년 진행했던 자사 상용차 전시회인 만트럭버스페어(2018년/2019년)를 대신해, 신제품 출시 기념 시승행사 및 순회전시로 이를 대체했다.

지난해 7월에는 만트럭 유로6D 모델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평택PDI(출고 전 차량점검 센터)에서 로드쇼를 개최한데 이어, 3주간 세종, 칠곡, 김해, 순천, 전주, 남양주 등 전국 주요 거점 센터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연말에는 유로6D 덤프트럭 출시를 기념해 평택PDI서 온로드 시승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올 2월에는 포천에 위치한 레이스웨이에서 덤프에 걸맞는 오프로드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신차 런칭행사도 진행했다. 지난 5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메쎄 전시장에서 20년 만의 풀체인지 라인업인 뉴 MAN TG 3종 16개 모델을 국내에 공개하고, 보름간 전국 판매거점을 중심으로 로드쇼를 진행했다. 

이처럼 만트럭버스가 오프라인상에서 신모델 공개를 적극화한 데는 신형 모델의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고객의 소리에 응답하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TGS 유로6D 덤프트럭 오프로드 시승행사의 한 장면.
TGS 유로6D 덤프트럭 오프로드 시승행사의 한 장면.

제품력에 걸맞은 서비스 품질도 선봬
만트럭버스는 대규모 신제품 출시로 제품력뿐만 아니라 서비스 품질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있다. 현재 만트럭버스는 용인 및 세종에 위치한 2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23개 서비스센터를 갖췄다.
또한 지난해 부품창고를 충북 영동으로 확장 이전해 전국 내륙 기준 센터 직배송 시간을 4시간 이내로 줄였으며, 본사 소속 전문기술팀이 전국 서비스센터에 파견되어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서비스 어택’도 장기 프로젝트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차량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국내 상용차 업계 최초 동력전달계통 7년/100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인 ‘케어+7’ 프로그램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누적가입자 2,400명을 달성했는데, 전체 출고 차량의 42%에 이르는 수치다.

이 같은 공격적인 유지보수 프로그램은 타 완성차 브랜드에게도 자극을 줘, 최장 유지보수 기간 및 보장품목을 두고 서비스 경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실제 2018년 만트럭버스가 동력전달계통 7년/100만km을 발표한 뒤로,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와 유사하게 보증 기간을 늘리거나 새로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선보인 ‘뉴 MAN TG 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종합 관리 패키지인 ‘케어프리(Care Free)’ 패키지를 무상 제공한다. 케어프리 패키지가 적용된 뉴 MAN TG 차량은 최대 5년 동안 유지보수 프로그램 혜택을 받는다. 또 서비스 기간 내 차량에 그대로 승계돼 중고차 매매 시 함께 이전된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로6 A·B·C 모든 모델을 자발적 리콜조치.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로6 A·B·C 모든 모델을 자발적 리콜조치.

과감한 리콜 등 대고객 신뢰 노력도 병행
만트럭버스는 수년간 이어온 제품 결함 논란에 대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로6 A·B·C 엔진을 탑재한 총 4,4 00여 대의 모든 자사 트럭을 자발적으로 리콜조치 했다.

대규모 리콜조치를 한 까닭은 과거 만트럭버스는 2018년 발생한 엔진·기어 품질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비스 대응에 대한 일부 고객들의 반감이 커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분위기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하에 신규 및 운행 중인 유로6 차량의 엔진동력계통 주요 부품에 한해 7년/100만km(선도래 기준)를 무상으로 보증해 주겠다는 내용의 보증 카드를 내보였으나, 일부 차주들은 여전히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만트럭버스는 문제가 되는 부품을 선제적으로 교체해 고객의 신뢰와 안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만트럭버스에 따르면, 이번 자발적 리콜과 같은 조치는 한국시장이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7월부터 막스 버거 사장의 후임으로 토마스 헤머리히(Thomas Hemmerich) 신임 사장이 이끌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만트럭버스코리아. 새로운 사령탑 하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와 도약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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