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고
대당 구매보조금 4,000만 원씩 총 20대
경유 믹서트럭 대비 연료비 17% 절감

지난 18일 인천시가 '2021년 LNG 믹서트럭 보급사업 공고'를 내고 인천 소재 개인, 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LNG 믹서트럭 보급을 시작했다.

타타대우상용차가 개발한 LNG 콘크리트믹서트럭(이하 LNG 믹서트럭)이 인천시에서 본격적으로 보급된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지난 18일 ‘2021년 천연가스(LNG) 콘크리트믹서트럭 보급사업 공고’를 내고 인천 소재 개인‧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0일까지 LNG 믹서트럭 총 20대에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급사업 총 예산은 8억 원으로 차량 한 대당 경유와 LNG 믹서트럭 가격의 차액인 4,000만 원(국비 50% : 시비 50%)씩 지급된다. 타대우의 디젤 믹서트럭 가격은 1억 2,000만 원, LNG 믹서트럭은 1억 6,000만 원이다. 타타대우 LNG 믹서트럭은 8.7ℓ급 FTP Cusor9 NG 엔진을 장착해 동급 디젤 모델과 동일한 최고출력 380마력과 최대토크 173kgf‧m를 발휘하며, 250ℓ 짜리 연료탱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에 360km를 달릴 수 있다.

보조금을 지급받은 LNG 믹서트럭 구매자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5년간의 의무운행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이 기간 내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 적법 절차에 따라 잔여 의무운행기간에 대한 권리의무를 넘길 수 있다. 단, 수출 등 자동차 등록 말소 시에는 인천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운행기간별 보조금 환수율에 따라 보조금을 반납해야 한다.

LNG 믹서트럭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말부터 인천 서구 부지에 신규 LNG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전까지 LNG 믹서트럭은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세운산업 내 LCNG충전소를 이용하여야 한다.

이번 사업은 LNG 연료 기반의 트럭이 국가보조금을 받는 첫 사례다. 일반 경유차량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9.5배 높은 노후건설기계를 LNG 건설기계로 교체해 대기오염을 완화하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LNG 트럭은 경유 대비 미세먼지(PM) 100%, 질소산화물(NOx) 96%, 이산화탄소(CO2) 19%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의 LNG믹서트럭이 인천광역시에서 운행을 시작한 이후 삼표산업 등 콘크리트제조사가 시범운행을 진행해왔다. 콘크리트제조사의 1년 운행 결과에 따르면, LNG 믹서트럭은 성능 및 운행 안전성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경유 트럭 대비 연간 17% 수준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관계자는 “이번 인천광역시의 LNG 믹서트럭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이라는 국정과제의 수행과 LNG건설기계보급 확대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시 및 관련 기관들은 향후 지속적인 저공해 LNG건설기계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DB브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