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내년 4개소 시작해 2025년까지 24개소 목표
하루 최대 수소버스 75대, LNG트럭 100대 충전 가능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LNG트럭과 수소트럭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충전소를 24개소 구축한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LNG트럭과 수소트럭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충전소를 24개소 구축한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가 LNG‧수소 융복합충전소 구축 계획안을 내놓았다. 융복합충전소는 수소트럭과 LNG트럭을 모두 충전할 수 있는 시설로 수소트럭과 LNG트럭 보급 활성화에 필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약 4천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LNG‧수소 융복합 충전소를 24개소 건설한다고 밝혔다. 당장 내년부터 385억 원을 들여 4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융복합충전소(All-in-One 충전소)는 LNG‧수소트럭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운영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또 수소를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수소 운반비가 들지 않아 튜브 트레일러를 활용한 수소충전소보다 낮은 비용에 수소 공급이 가능하다.

충전 대상 차종은 25톤급 대형 LNG트럭과 5톤 이상 중대형 수소트럭이다. 중형 규모 융복합충전소는 하루 최대 수소버스 50대, LNG트럭 100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대형급은 수소버스와 LNG트럭을 하루에 각각 75대, 100대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진다.

타타대우상용차의 400마력 LNG트랙터. 
타타대우상용차의 400마력 LNG트랙터. 
타타대우상용차의 LNG 믹서트럭.
타타대우상용차의 LNG 믹서트럭.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국토부와 환경부를 비롯해 각 기관과 융복합충전소 부지 선정을 위해 협의 중이다. 화물차 통행량이 높은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요 항만, 물류거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수소트럭 상용화까지는 브릿지(Bridge) 연료로 불리는 LNG트럭을 적극 보급해 도로 내 미세먼지를 줄일 필요가 있다.”며 “LNG트럭과 수소트럭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충전소는 두 차종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던 부족한 충전인프라를 확보하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LNG‧수소 융복합충전소는 한 군데도 없으며 가스공사는 LNG 튜닝트럭 보급 확대를 위해 LNG 엔진교체 사업을 저공해화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공개한 5톤 LNG 튜닝트럭.
한국가스공사가 공개한 5톤 LNG 튜닝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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