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 11m이상 ‘대형버스’ 실적
3분기 대형버스 신규등록 900대…전년동기比 41%↓
코로나로 관광버스 영업중단에 고속형버스 수요급감
내연기관 시내버스 수요 주춤…전기버스 수요 급증

올 3분기 버스 시장은 여전히 암울했다. 코로나19로 여행객이 줄고, 버스운행이 중단된 탓이다.

올 3분기 대형버스(전장 11m 이상) 신규등록은 900대로, 전년 동기(1,534대) 대비 41.3% 감소했다. 전 분기(1,291대)와 비교해서도 비슷한 수준인 30.3% 감소했다.

전세·관광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고속형 버스의 경우, 올 3분기 신규등록이 289대로 전년 동기(906대) 대비 68.1% 감소했으며, 전분기(656대)와 비교해도 56% 줄어들었다. 

버스시장의 이 같은 극심한 판매부진을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전세버스 총량제 및 수급조절 정책으로 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데다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체가 줄줄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수요량이 크게 준 것으로 분석했다.

도심형 버스도 상황은 좋지 않다. 주로 단거리 수송 및 시내버스로 활용되는 도심형 버스의 3분기 신규등록은 450대로 전년 동기(576대) 대비 21.9% 줄었으며, 전분기(521대)와 비교해도 13.6% 감소했다.

이 같은 불황 속에서도 전기·수소 등의 친환경 버스의 성장률이 눈에 띈다. 친환경버스의 신규등록은 올해 3분기 161대로, 전년 같은 기간(52대)와 비교해 무려 210% 성장했으며, 전분기(114대) 대비 41.2% 증가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자체별로 전기버스 구매보조금이 활성화됨에 따라 시내버스 운송업체들이 큰 부담없이 전기버스를 구매하고 있다며, 이 같은 친환경 정책 기조 하에서는 CNG, 경유 등 내연기관이 주류를 이뤘던 시내버스 수요의 상당 부분이 교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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