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 모터 손상 최소화...유압식 리타더 사용 가능

앨리슨트랜스미션은 최근 스위스로 수출한 현대자동차의 수소트럭에 자사 전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모습.
앨리슨트랜스미션은 최근 스위스로 수출한 현대자동차의 수소트럭에 자사 전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모습.

세계적인 상용차 전자동변속기 제조업체 앨리슨트랜스미션(이하 앨리슨)이 이달 초 스위스 고객사에 인도된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에 자사 전자동변속기 4500R 제품을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의 기술이 집약된 세계 첫 양산형 대형 수소트럭이다. 190kW급 수소연료전지스택을 탑재했으며 대형수소탱크 7개를 장착해 32kg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10여 분 충전에 약 400km를 달린다.

수소 엑시언트에 장착된 4500R 전자동변속기는 대형차량 전용 제품으로, 앨리슨이 특허를 낸 토크 컨버터를 갖췄다. 토크 컨버터는 구동 모터 토크를 배가시켜 모터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비를 절감시키며 컨버터 내 유체커플링을 감쇠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구동 모터를 보호한다.

                                    앨리슨트랜스미션의 대형차량 전용 전자동변속기인 4500R.
                                    앨리슨트랜스미션의 대형차량 전용 전자동변속기인 4500R.

보조 제동장치인 유압식 리타더 사용도 가능하다. '다운힐 속도 제어' 버튼을 누르면 회생 제동 및 리타더 토크가 혼합돼 제동, 에너지 회수 및 브레이크 수명 연장 등이 최적화 된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앨리슨 4500R 전자동변속기가 장착된 40대의 수소 엑시언트를 스위스에 추가 인도하고 2025년까지 1,600대를 유럽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경미 앨리슨트랜스미션코리아 지사장은 "앨리슨의 전자동변속기는 디젤뿐 아니라 수소와 전기 하이브리드 등 전기 구동 차량과 호환되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 현대자동차와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선택지를 넓혀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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