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전력 활용해 축냉판에 냉기 저장
무시동에도 영하 35도 냉동성능 발휘
기존 냉동탑차 대비 친환경↑, 유지비↓

 

30년 경력의 차량냉동기 전문업체인 써멀마스터㈜(대표이사 나연섭)가 경제성과 친환경 및 편의성 등을 두루 갖춘 ‘축냉식 냉동시스템(모델명 TER -1000)’을 개발, 초저온 냉동화물 및 아이스크림 등 물류운송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축냉식 냉동시스템이란 ‘냉기를 축적시켰다가 원하는 때에 방출하는’ 기술로, 축냉 시스템이 적용된 탑차는 기존 냉동탑차와는 달리 시동을 끈 상태로도 냉동·냉장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써멀마스터가 이번에 새롭게 개발·출시한 축냉식 냉동시스템은 냉기 저장을 담당하는 축냉판을 탑재했다. 이 축냉판에 냉기를 ‘충전’시키면 최대 8시간 동안 영하 35도까지 냉동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별도의 엔진 힘이 필요 없는데다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충전하기 때문에 냉동 유지관리비용이 크게 절감한다. 

써멀마스터의 축냉식 냉동시스템 중 축냉탑은 냉동탑과 축냉판, 응축기,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된다. 1톤 축냉탑차의 경우 축냉판이 냉동탑 천장에 4개, 전면에 1개 등 총 5개가 설치되며, 1.2톤의 경우 천장에 5개, 전면에 1개 등 총 6개가 설치된다.

축냉탑의 진가는 차량이 장시간 정차할 때 발휘된다. 시동을 완전히 꺼도 냉동품목을 신선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차량 부품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소음과 배출가스도 크게 감소한다. 경량화된 도어 판넬과 부식에 강한 냉동탑을 장착해 연비와 내구성도 향상됐다.

또한 일반 냉동탑보다 높은 냉동 성능으로 초저온 냉동화물 및 아이스크림, 수산물 등 냉동식품 운송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충전에 8~10시간이 소요되므로 충전을 위한 별도의 주차공간이 필요하며, 축냉판이 탑차 내부에 설치된 탓에 일반 냉동탑보다 적재공간이 5% 가량 작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