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폐쇄 조치로 판매량 크게 감소
생산중단 및 인력감축으로 자구책 마련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유럽에 생산 공장을 둔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들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경 폐쇄등 강력한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막바지에는 3~4월 같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는 실적도 확인되고 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볼보트럭/ 
6월 평년 수준 회복하며 이름값
볼보트럭은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상용차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과 비교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 4월 볼보트럭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90% 수준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임러그룹/ 
전략적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올해 상반기 다임러그룹의 상용차 판매량은 총 15만 8,600대로 전년 상반기(25만 6,300대) 대비 약 3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임러그룹은 구조조정 및 생산 중단 조치가 고정비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하반기에 판매량이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니아/ 
남아메리카 수요 회복이 관건
올해 상반기 스카니아의 상용차 판매량은 총 3만 400대로 전년 상반기(5만 1,500대)와 비교해 약 40.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와 유럽의 수요는 회복했으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남아메리카의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트럭버스/ 
대형버스 시장 중심으로 회복기미   
만트럭버스의 상황도 스카니아와 비슷했다. 올해 상반기 만트러버스의 상용차 판매량은 총 3만 1,700대로 전년 상반기(5만 4,000대) 대비 41.3 % 감소했다. 
만트럭버스는 최근 들어 대형버스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히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CNH인더스트리얼/  
혼란 속 중형트럭 점유율 상승
CNH인더스트리얼(이베코)의 올해 상반기 LCV 판매량은 전년 상반기 대비 62% 감소했으며, 중·대형트럭 판매량은 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NH인더스트리얼은 올 상반기 유럽 내 중형트럭 점유율이 8.3%로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유럽 상용차 시장의 현 상황을 두고 휘테마 ACEA(유럽자동차제조협회) 회장은 “상용차 산업이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크다”며 “유럽 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도 각국이 나서서 상용차 시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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