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되자
국내 첫 온라인 화물보수교육 실시
서울‧대구‧광주는 교육 전면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한 지난 8월 23일부터 전국 모든 화물운수종사 보수교육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실시된 보수교육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한 지난 8월 23일부터 전국 모든 화물운수종사 보수교육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실시된 보수교육 현장.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올해 화물운수종사자 보수교육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물운수종사자 보수교육(이하 화물보수교육)은 각 광역자치단체가 매년 하반기에 시행하는 화물운송 서비스 관련 교육으로, 화물운수사업에 종사하는 운전자라면 필수로 받아야 한다. 이수하지 않았을 경우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화물보수교육은 지금까지 현장교육으로만 진행됐다. 원하는 날짜에 신청을 한 뒤 강당이나 건물에 모여 다 함께 교육을 받는 식이다. 올해 화물보수교육도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23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모든 광역자지단체는 올해 화물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환 12곳, 교육 취소 3곳
온라인 화물보수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힌 곳은 총 12개 지역(경기‧인천‧부산‧대전‧경북‧경남‧충북‧충남‧전북‧전남‧강원‧제주)이며, 서울‧대구‧광주는 올해 예정됐던 화물보수교육을 잠정 중단했다.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는 광역자치단체 중 충청북도와 강원도,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지역은 9월 교육부터 예약을 받고 있다.

반면 충청북도와 강원도, 제주도는 10월 교육 실시를 목표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북도의 경우 9월 중순부터 해당 교통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별도의 교통연수원이 없는 강원도와 제주도는 각 시‧군 및 우편을 통해 교육 일정과 신청 방법을 추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부분의 지역이 11월~12월까지 온라인 교육을 계획한 가운데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는 추후 코로나19 대책에 따라 오프라인 교육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라북도는 현재 10월 교육에 한해 오프라인 교육 신청을 받고 있다.

화물보수교육을 전면 중단한 서울과 대구, 광주는 차후 상황에 따라 교육 일정을 다시 공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첫 온라인 화물보수교육
이번에 새롭게 시행되는 온라인 화물보수교육은 교통연수원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단, 본인 차량이 등록된 지역의 교통연수원에서만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교육 방식은 지역 별로 다르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화상 프로그램을 사용한 실시간 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 강의를 통한 교육이다. 두 방식 모두 4시간을 이수해야 수료가 가능하다.

부산‧대전‧경남‧충남‧전북‧전남 등 6개 지역은 ‘줌’(ZOOM)이라는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시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4시간 연속으로 진행되며 중간에 자리를 이탈할 수 없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모두 이용 가능하지만 컴퓨터의 경우 별도의 화상카메라가 필요하다.

경기‧인천‧경북은 자체 동영상 자료를 활용한다. 실시간 교육이 아닌 ‘인강’(인터넷 강의) 형식의 교육으로 신청한 학습기간 내에 총 4시간을 이수하면 수료처리 된다. 경기도의 경우 학습 기간은 3일, 인천과 경상북도는 7일이며 여러 날에 걸쳐 교육을 띄엄띄엄 들어도 무관하다.

충북‧강원‧제주 3개 지역의 온라인 교육 방식에 대해선 아직 공지된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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