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간 지구 11바퀴 달리며
성인 453명의 1년 치 공기 정화해

4일 창원시가 수소버스 운행 1주년을 맞이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치뤄진 수소버스 정식 운행 기념식 모습.
4일 창원시가 수소버스 운행 1주년을 맞이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치뤄진 수소버스 정식 운행 기념식 모습.

창원시가 정규 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한 지 1년이 지났다. 국내 첫 사례다.

4일 창원시는 수소버스 운행 1주년을 맞이해 수소버스의 대기질 개선 효과를 발표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수소버스 5대는 지난 1년 동안 지구 11바퀴에 해당하는 약 47만 7,221km를 달렸다.

그동안 수소버스는 성인 453명이 1년 간 필요로 하는 분량인 공기 약 2,174톤을 정화했으며, CNG버스 대비 온실가스 약 688톤, 배출가스 6.8톤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가스 저감으로 인한 사회적 환경편익도 약 2억 1,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수소버스 보급 정책에 힘을 싣는 결과다.

창원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수소버스를 정규 노선에 투입한 지자체다. 창원시가 수소버스 운행 초기에 파악한 각종 데이터는 신규 수소버스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모터 출력이 향상되고 수소탱크 용량이 증가한 새 수소버스는 현재 창원시에서 실증 중이며, 오는 7월부터 전국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창원시가 시행착오를 거쳐 마련한 수소버스 충전소 시스템은 타 지자체에 모범사례로 전파되고 있다.

창원시는 수소버스 정착에도 힘 쓰고 있다. 수소버스 충전 요금을 수소승용차 대비 절반 가격인 4000원/kg으로 책정해 운수업체의 부담을 줄였다.

창원시는 올해 수소버스 23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대를 성공적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는 우리나라 수소버스 보급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진정한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정부에서 인정받고 있다. 창원시가 대한민국 수소버스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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