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상용차용 ‘바퀴이탈 방지 제품’
휠너트 두 개 결속해 풀림 미연에 방지

국내 최초로 상용차 전용 ‘바퀴 이탈 방지 제품’이 개발됐다. 자동차 안전부품 개발업체 빅스(VICS)가 개발한 ‘세이프티 락커(Safety Locker)’다.

세이프티 락커는 휠너트를 서로 결속시켜 바퀴 이탈을 미연에 방지하는 안전제품이다. 제품 양 끝에 뚫린 구멍으로 휠너트 두 개를 동시에 잡아줘 너트 풀림을 막는다. 국내 특허 출원 및 디자인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상용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훨씬 크고 무겁다. 화물차나 버스의 바퀴 이탈 사고가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여름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일가족이 탄 SUV를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해 여름에도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22톤 대형카고의 앞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이어는 불이 붙은 채 한참을 굴러가다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압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승객을 태운 버스라면 사고 위험은 더 커진다. 실제로 매년 안전점검 소홀 등으로 시내버스 바퀴가 빠져 승객과 행인,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수차례 일어나고 있다. 

이미 유럽과 북미, 호주 등 해외에선 상용차 바퀴 이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바퀴 풀림을 막는 보조 장치 장착을 의무 권고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국내는 바퀴 풀림 장치를 적용한 차량이 전무한 수준이다.
국내에도 휠너트 풀림과 관련된 제품이 출시돼 있었지만 휠너트가 제대로 조여져 있는지 확인만 할 수 있는 장치일 뿐 너트를 고정하는 기능은 없었다. 

세이프티 락커는 기존 타사 제품과 달리 풀림 방지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어 바퀴 이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금속 재질로 설계돼 내구성과 안전성도 높다. 빅스 관계자는 “장착이 쉽고 휠너트 풀림 여부를 간단히 확인시켜줘 점검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문의 032-270-6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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