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산업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중소형 트럭분야 ‘추가경쟁 필요성’ 65% 달해
-법령·제품기술 선진화-시장 개방 시급성도 제기
-제도 입안 관계자들 선진국형 사고방식 절실
트럭, 버스, 특장차, 상용부품 등 상용차산업은 전체 자동차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안팎으로 매우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승용차가 일반 대중적이고 소비지향적이라면, 상용차 분야는 생산적이며 경제지향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상용차매거진> 창간특집을 맞아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의 모든 상용차산업과 연관된 업체 및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상용차산업 발전을 위한 최초의 설문조사이기에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지만, 상용차업계의 현황파악과 상용차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 설문조사 프로필
본 설문조사는 <상용차매거진> 창간특집의 일환으로 국내 트럭, 버스업체와 수입 트럭, 버스업체, 특장차업체, 상용부품업체, 상용차 관련단체와 협회에 종사하는 총 8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3월15일까지 실시했다.
본지 자체 분석에 의하면 ‘트럭, 버스, 특장차, 상용부품으로 통칭되는 한국의 상용차시장 규모에 대해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명중 50명 정도인 62.5%가 ‘알고 있는 정도’라고 대답했고 ‘잘 알고 있다’는 25.0%, ‘잘 모른다’는 12.5%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이 한국의 상용차시장 규모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상용차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더 구체적인 질문에 들어가서는 응답자의 72.5%(58)가 ‘세계적 수준에 못 미친다’고 답변해 현재 한국의 상용차시장 규모는 세계와의 격차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에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2.5%(18)에 불과했으며, ‘잘 모른다’는 5.0%로 나타났다.
‘상용차와 관련한 제반 소식은 주로 어떻게 얻는가’라는 질문에는 ‘인터넷’에서 얻는다가 42.5%(34), ‘잡지, 신문 등 인쇄매체’에서 얻는다가 42.5%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불과 15%(12)만이 ‘독자적으로’ 찾는다고 답변했다.
‘한국의 상용차관련 정보매체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정도인 52.5%(42)가 ‘보통이다’라고 답했으며, ‘매우 낮다’는 37.5%(30)로 상당한 비중을 드러냈다. 그 외 ‘매우 높다’와 ‘잘 모르겠다’고 한 답변이 각 50.0%(4)였다.
■ 한국에서의 상용차와 해외에서의 위상
‘한국에서 생산되는 상용차관련 제품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인 50.0%(40)가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보였다. 반면에 ‘인정받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5.0%(28)로 나타나, 제품의 국제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5.0%(1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왜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가’라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응답한 응답자의 40명중 45.0%(18)가 ‘기술, 제품력이 선진제품에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또한 ‘국내 판매 위주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같은 비율을 보였다. 그 외 10.0%(4)정도는 ‘메이커들이 해외 진출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승용차시장처럼 상용차시장도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해야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상용차시장 개방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0%(52)가 ‘개방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답했으며, 22.5%(18)는 ‘거의 개방된 수준’ 12.5%(10)는 ‘거의 개방되지 않았다’고 각각 응답했다.
‘현재 상용차시장에서 고객 차원에서 추가 경쟁이 필요한 제품분야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대부분인 65.0%(52)가 ‘트럭분야 중 중소형 제품’이라 답했고, 15.0%(12)가 ‘특장차 제품’, 10.0%(8)가 ‘버스 제품’, 7.5%(6)가 ‘트럭분야 중 대형 제품’이라고 응답했다. 그 외 ‘소형이하 밴 차종’이, ‘버스, 트럭에서 중소형 제품’이 각각 1.25%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