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연인

2013 계사년 대한민국은 첫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이했다. 조선시대의 유교전통이 아직도 생활 속에 깊이 뿌리하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당선인의 대통령으로써의 능력에 대한 평가 외에 여성대통령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한번쯤은 느꼈으리라.

올해 첫 외국 손님으로 미국에서 온 한 친구도, 싸이의 말춤을 추면서, 한국의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자기 나라의 흑인대통령의 시대와 같이 새로운 사건으로 비교 하였다.

그렇다. 분명히 이변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낸 당사자인 우리 국민들 조차도 과연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지금의 현실을 극복하고 잘 이끌어 나갈 국가 지도자로 여성을 받아들일 만큼 성숙되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싶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변화의 첨단에서 아슬아슬한 도전을 주도하고 있다. 미지의 사이버 시대를 일찍이 확신하고 과감히 온 나라를 인터넷 망으로 뒤덮어 빠른 변화의 세계적모델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 자동차와 선박과 더불어 나라의 살림을 떠 받치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김연아, 소녀시대, LPGA의 여제들은 세계 속의 한국의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들고 있으며, 급기야 싸이의 말춤은 그야말로 세상을 정복 하고 말았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이제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어떤 때는 각본없이 무대에 선 배우와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이 모든 현상은 우리들 자신이 오랫동안 만들어 내온 작품들이다. 싸이의 고백대로 우리들 스스로도 인정하지 못했던 능력을 세계가 받아 들인 것이다.

한국인 특유의 부모의 희생, 아줌마 아니 어머니의 헌신, 아버지의 말 없는 노력, 국가와 민족을 위한 개인의 희생, 나 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민족성 이 모든 것이 한민족의 국운을 타고 용이 승천하듯 세계로 뻗어 나가는 현상을 우리는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들 열심히 살아 왔다. 잘 살아 왔는가에 대한 판단은 역사에 맡기자. 하지만 열심히 살아온 결과가 세계 속의 오늘날의 대한민국이라면 칭찬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의 성취가 얼마나 많은 희생의 대가인지를 아는 것, 나만의 희생이 아닌 우리 모두의 희생이라는 것, 따라서 우리는 모두의  상처를 세심히 살피고 진심으로 위로하며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가슴으로 느낄때, 우리는 진실로 성숙한 한국인으로써 세인의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강한 것이 부드러움을 이기지 못한다 했던가. 새로운 여성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연인(곒人)이 되었으면 좋겠다. 환갑을 마치고…

한국탑(대표 조원철)은?
화물의 운송 및 보관, 상하역 작업시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국내 물류운송업계에 공급하고 있는 물류운송장비의 대표적인 업체로 2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1977-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

1985-한국 AVDEL 창업(한/영 합작 법인)
/ENGINEERED FASTENING SOLUSION

1990-한국탑 창업

현 (주)한국탑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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