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25인승 버스가 국내 상용차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선롱버스코리아(대표 신희주)는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 야외 전시장에서 '듀에고(DUEGO)EX'를 선보였다. 선롱버스는 2005년 상하이에서 Jarlung 그룹의 자회사로 설립된 100%민영기업으로 2011년 기준 중국 전체 5위의 버스 생산/수출기업으로 다양한 규격의 버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선보인 듀에고EX는 유로5는 물론, 유로6 기준까지 충족하는 커민스 유로5 ISF3. 8s5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토크 50.1kg.m, 최대출력 156ps를 자랑한다. 특히, 승객좌석에 국산을 채용하고 운전석에 에어스프링을 도입하는 등, 국산부품을 대거 채택, 한국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기본 시판가격은 동급모델로 비교될 수 있는 현대 에어로타운 급 모델보다 저렴한 6천만원 전후가 될 것이며 현재까지 14대의 선주문도 채결한 상태라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우선 시범적으로 25인승 모델을 시판하고 향후 다양한 차종의 버스를 들여올 계획이라며 사실상 현대가 독점하고 있는 중ㆍ소형 버스시장을 비롯, 향후 대형버스시장에의 진출도 염두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3000여 대의 국내시장보다는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할 것이며 국산 부품을 사용하여 국내 부품업계와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부품업계의 환영을 받을 전망이다.

선롱버스코리아의 한국 진출이 한국상용차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 듀에고EX 제원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