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대중교통을 책임질 차세대 버스는 어떤 업체의 버스로 낙점될 것인가? 세종시를 운행할 버스 선정을 위한 다양한 실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시는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신 교통수단들을 대상으로 한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 후보차량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시범운행 대상이 된 차량은 (주)한국화이바에서 제작한 바이모달 트램과 전기버스, 현대자동차(주)에서 제작한 전기버스, 수소버스, CNG하이브리드 버스 등 5대다. 세종시는 시범운행 등을 통해 오는 2013년 차량선정을 확정,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험운행 대상차종인 일부 차종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다음과 같다.
■ 바이모탈 트램(한국화이바) - 대량, 정확한 운송 가능 2량 1편으로 구성된 바이모탈 트램은 대량수송이 가능하며 정밀정차가 가능하다. 반면 차량구입비용이 높고 관련법령 정비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 전기버스(한국화이바) - 온실가스 배출 제로, 상용화 완료 서울 남산 일대에서 이미 상용화, 운행중인 전기버스는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으며 저렴한 연료비를 자랑한다.
■ 수소버스(현대자동차) - 차세대 클린 에너지 사용 차세대 클린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으며 전기버스보다 긴 주행거리를 갖고 있다. 차량가격이 비싸고 수소충전소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 CNG하이브리드 버스(현대자동차) - 경제성 검증된 차세대 버스 이미 상용화로 검증된 CNG하이브리드 버스는 차량가격이 저렴해 보급에 알맞다는 평가다. 전기·수소버스에 비해 완벽한 오염물질 차단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후보차량 비교표>
세종시의 승자는 서울시도 석권? 이번 세종시의 시범차량운행에서 결정된 모델이 차세대버스의 기준이 될 순 없겠으나, 차세대모델선정을 앞둔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현재 시범운행 중인 전기버스와 기존CNG버스를 개선한 CNG하이브리드 버스, 그리고 디젤하이브리드 버스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시는 차세대 버스 선정을 위해 CNG하이브리드버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검토단계이기때문에 향후 귀추가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