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노면청소차 2대, 암롤차량 1대 인도
“전국 LNG 청소차량 보급 확대되길 희망”

앞으로 친환경 LNG 청소차가 쓰레기를 싣고 인천 시내와 수도권매립지를 오간다.

26일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LNG 청소차 인도식‘을 진행했다. 지난 7월 인천 서구와 관련기관들이 맺은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 협약’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에 인도된 LNG 청소차는 암롤청소차 1대·노면청소차 2대 등 총 3대로 인천 서구의 생활 폐기물 수거 및 수도권 매립지 수송, 도로 청소 업무를 수행한다.

LNG 청소차는 가스공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LNG 차종 다양화’의 결실로,  대형 상용차의 미세먼지 저감을 선도할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차량의 친환경성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LNG 청소차가 인도된 인천 서구는 경유화물차 운행이 많아 서울특별시 다음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높은 광역지자체다. 인천 수도권매립지를 하루에 출입하는 청소차가 약 1,200대, 콘크리트믹서트럭은 약 1,000대에 이른다. 인천 서구 관계자는 이번 LNG 청소차의 운행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차량 저공해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고 LNG 대형차 보급 확대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수송부문 미세먼지 발생량 중 경유화물차로 인한 미세먼지가 69%를 차지한다. 그만큼 경유가 미세먼지 배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LNG가 경유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환경부에서 시행한 'LNG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LNG 화물차는 경유화물차에 비해 오염물질과 소음 모두 적게 발생시킨다. 오염물질의 경우 경유화물차 대비 PM(미세먼지) 100%, NOx(질소산화물) 96%, CO2(이산화탄소) 19% 줄어들고 소음은 약 15% 감소시킨다.
 

LNG는 경유 대비 PM(미세먼지) 100%, NOx(질소산화물) 96%, CO2(이산화탄소) 19% 감소시킨다.
LNG는 경유와 비교해 소음을 약 15% 줄인다.

따라서 오래된 경유 청소차와 콘크리트믹서트럭을 LNG 연료로 전환한다면 큰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여기에 차량의 진동과 소음 또한 동급 디젤트럭 대비 적은 것 또한 특징이다. 실제 지난해 9월 타타대우가 개발한 400마력 LNG 트랙터의 시범운행서  주행 소음은 동급 디젤 대비 4%, 아이들(Idel) 소음은 14%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측부터) 한국가스공사 고호준 도입영업본부장, 타타대우상용차판매 김정우 대표이사, 인천 서구 이재현 구청장,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 유제철 실장, 수도권대기환경청 정복영 청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박용신 자원사업본부장,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신원식 부회장.

 

한편, 이번 인도식엔 인천 서구 이재현 구청장과 김정우 타타대우상용차판매 대표이사, 한국가스공사 고호준 도입영업본부장, 신원식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부회장 등을 비롯한 여러 관련기관이 참석했다.

인도식에 참여한 관련기관 관계자는 “이번 도입을 계기로 LNG화물차와 건설기계의 구매지원 제도, LNG화물차의 유가보조금 지원제도, LNG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제도의 확대 등 정부차원의 LNG차량 보급 지원정책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현 인천 서구 구청장은 “이번 인도식이 친환경 LNG청소차량 도입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수도권매립지를 통행하는 청소차량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LNG청소차량이 확대ㆍ보급되는 촉진제가 되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 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