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분기 193만대…전년 동기比 ↑
하락세 없이 전 차급서 무난하게 강보합세
독일, 주요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

지난해 6년 연속 성장세를 보인 유럽 상용차 시장이 올해도 변함없는 오름세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유럽연합(EU) 27개국의 트랙터, 카고, 덤프 등을 모두 포함한 상용차 신규등록대수(이하 등록대수)는 총 193만 1,4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4만 6,314대보다 4.6%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10.9%)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프랑스(▲6.1%), 영국(▲5.1%), 이탈리아(▲4.9%), 스페인(▲1.5%) 등은 한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한 국가는 프랑스다. 40만 3,528대를 기록하며, 유럽연합 국가 중 유일하게 40만대 고지를 넘겼다. 

이어 영국 33만 4,753대, 독일 28만 1,360대, 스페인 18만 1,448, 이탈리아 15만 5,540대 등 주요 5개국의 신규등록대수가 유럽연합 전체 등록대수의 71%가량을 차지하며, 높은 위상을 자랑했다.

소형 및 중대형, 나란히 증가
총중량 3.5톤 이하 소형 상용차(LCV /Light Commercial Vehicle)는 유럽연합 전체 상용차 등록대수의 약 83%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종이다.

올해 1~3분기 159만 7,527대가 등록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52만 9,559대보다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수 상으로 가장 돋보인 국가는 프랑스다. 지난해보다 5.9% 상승한 35만 4,981대가 등록됐다. 2위는 28만 6,616대(▲4.6%)를 등록한 영국이, 3위는 22만 9,507대(▲11.2%)를 등록한 독일이 차지했다.

차종별로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특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차종은 총중량 3.5톤 초과 중대형 상용차(MHCV/Medium and Heavy Commercial Vehicle)다. 전년보다 5.7% 늘어난 30만 1,736대가 등록됐다.

중대형 상용차가 가장 많이 등록된 국가는 독일로 7만 7,812대(▲10.6%)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프랑스(4만 3,535대 ▲8.0%)와 영국(4만 3,475대 ▲13.6%)이 이었다.

16톤 이상 대형, 5.3% 상승
올해 1~3분기까지 총중량 16톤 이상 대형 상용차(HCV/Heavy Commerci al Vehicle) 등록대수는 지난해 동기(23만 2,471대)보다 5.3% 상승한 24만 4,678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5만 4,752대(▲8.2%)를 기록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독일은 이 부문에서 수년째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프랑스 3만 8,300대(▲9.2%), 영국 3만 1,854대(▲16.0%), 이탈리아 1만 7,981대(▼6.4%), 스페인 1만 7,103대(▼2.0%)를 기록했다.

주요 5개국 외에는 폴란드 2만 2,088대(▲0.1%), 네덜란드 1만 2,775대(▲1.2%) 등이 1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버스·코치 소폭 상승
버스·코치(Medium and Heavy Bu ses & Coa ches) 부문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보다 2.9% 오른 3만 2,197대가 등록됐다.

국가별 등록대수 순위에는 기존과 다른 변화가 감지됐다. 이 부문에서 매년 1위를 유지하던 영국의 등록대수가 내년 초 예정된 브렉시트를 앞두고 크게 줄며, 순위변동이 이뤄졌다.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프랑스다. 올해 1~3분기 프랑스의 버스·코치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2.5% 상승한 5,01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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