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정책개발을 중심으로 협회 발전 꾀할 터”

지난 1일 한국통합물류협회(김진일 회장)가 장종식 전 국토해양부 항공정책관을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또한 기존 조직을 전략기획실과 회원마케팅본부, 지식서비스본부의 1실 2본부 체제로 개편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는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협회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전략기획실은 경영전략팀과 정책기획팀, 대외협력팀으로 나눈 것이라고. 신임 장종식 상근부회장은 정부와의 정책협력 체제를 긴밀히 하고 대 정부 정책개발과 건의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장종식 부회장은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공직에 들어와 국토해양부 항공철도국장, 항공안전본부 안전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1955년생으로 1979년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국내외 물류업체, 기관과 정부 간의 협력을 위해 지난 해 6월 확대 출범한 기관으로 해우GLS의 김진일대표가 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 통합물류협회 장종식 부회장
장종식 부회장은 지난 18일 가진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물류업계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물류업계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끈끈한 인간관계를 통해 협회를 알리고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장종식 부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공직에서 바라본 물류업계와 협회 부회장으로서 바라본 물류업계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장종식부회장: 공직생활 당시 물류업계는 하주기업의 하위개념으로 인식하여 인프라 측면에서 관심을 더 가졌었다. 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한 후, 물류산업은 산업구조의 기초가 되고 물류 효율화 없이는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협회가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어떤 계획하고 있는지?
장종식부회장: 현재는 회비로 절반이상의 재정적 지원 받고 있다. 이외에 정부 위탁사업과 교육사업을 진행하여 재정적 안정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는 회비 의존도를 5% 이하로 낮추려고 하고 있다. 협회 회비는 회원 취득 시 지급하는 것으로 상징적인 의미만 갖는 체계가 구축되도록 할 것이다. 정부 위탁업무를 수행하여 수익창출, 협회 자체의 수익사업 수행, 국가정책 및 일반산업정책 용역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형성하려고 한다.

외부 유사 협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해 나갈 것인지?
장종식부회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부 관련 협회와의 네트워킹 구조를 형성할 것이며, 반드시 흡수, 통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 본다. 국가 및 물류업계 전체가 원하는 모습으로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협회에 가입 된 업체 현황과 대기업 수는?
장종식부회장: 200여개사며, 주요 물류사에 가입 되어있다.

현재 통합물류협회는 물류관련 업체만 가입된 상태인데, 하주 업체와의 교류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지?
장종식부회장: 화주위원회와 항공위원회를 구성 할 예정이다.

협회에 취임 한 후,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 것은?
장종식부회장:
협회 내부 직원의 역량이 최고가 되어야 신뢰받을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날 수 있다. 협회 직원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확한 잣대와 평가제도로 상시 구조조정 체계 만들 것이다.

국제물류협회와 중첩되는 업무에 관한 문제, 빨리 협업 체계를 형성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장종식부회장:
업무 중첩과 관련한 문제는 개념적으로 일부 물류분야를 분류 할 수 있지만 선의 개념으로 인식하면 될 것 같다. 궁극적으로 국제물류를 지향하지만, 구분 지을 수 있는 영역이 있고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시간의 문제, 방법은 존재)

계획된 정부지원 확대 사업(안)이 존재하는지?
장종식부회장:
현재는 산발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2~3년에 끝나는 지원 사업이 아닌 항구적이고 굵직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통합물류 출범 시 기대하는 것이 많았는데, 국토부가 업계에게 어떤 것을 지원해 줄 것인지?
장종식부회장:
정부로서는 문제의 선별이 어렵지, 규제완화에 대해 인색하지는 않다. 정부는 통합물류협회가 업계와의 소통업무를 도와주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협회가 어떤 명분을 가지고 정부에 건의하느냐에 따라 정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업 추진 사항 진행 상황은?
장종식부회장: 택배업종 신설은 거의 확정적이며,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소 시간과 방법론이 필요하지만, 긍정적으로 진행되리라 본다.

2010년에 비해 2011년은 더 많은 예산이 책정 될 것 이라고 예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장종식부회장: 물류 콘텐트를 제시하여 많은 사업을 끌어 올 수 있도록 유도 할 것이다. 특히, 교육의 경우 업계가 필요로 하고 인재양성, 수익창출을 위한 명품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는데 목표로 할 것이다.

오랜 공직생활 이후, 협회에 온 계기나 에피소드?
장종식부회장: 공직생활 중에도 은퇴에 대한 생각은 계속해서 해왔었다. 자유인처럼 살고자 하는 것이 삶의 철학이다. 3년 정도의 협회 생활을 끝으로 자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신설 조직인 통합물류협회에서 근무하는 것을 주저 없이 선택한 것은 새롭게 변화 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조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협회는 업계를 위해 존재하고 업계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데 그에 따른 대안방안은?
장종식부회장: 조직개편을 하면서 기존의 회원지원본부를 회원마케팅본부로 변경하였다. 업계를 대상으로 sales를 한다는 개념으로 변화와 지속적으로 우리의 기능을 팔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회원 수는 곧 통합물류협회의 위상을 나타낼 것인데, 2~3 년 뒤의 회원사의 예상 수는 얼마나 되는지?
장종식부회장:
회원사가 많다고 해서 위상이 높은 것은 아니다. 또한 비회원이라고 해서 그 업체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3년이면 물류업종의 약 70%~80%가 가입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랜 공직생활로 인해 정부와 업계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토부에 반하는 이슈가 있을 경우 어떻게 대처 할 것인지?
장종식부회장: 정책은 매번 변하고, 아무리 좋은 정책도 명암이 존재한다. 업계의 의견을 대변하면서 정부로 하여금 조정안과 단계적 접근법을 만들어 주는 역할이 우리의 의무이다. 서로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고 수시로 소통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역할이라 본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장종식부회장: 일의 순발력이 있고 업무 처리가 빠르다. 상사보다는 아랫사람들과 관계가 두텁고 친한 인간관계가 끈끈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공무원시절에는 나를 알리는 것을 껄끄러워 했지만 지금 협회의 부회장으로서는 현재 가진 모든 인간관계를 활용하고 협회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은 무언인지?
장종식부회장: 골프, 등산으로 체력관리 및 여가 생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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