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0대 시범운행 이어 내년 초까지 23대 추가

대구시가 전기시내버스 23대를 추가 도입해 도심 대기질을 개선하고 전기차 선도도시 위상을 높이겠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는 전기버스 추가 도입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3월부터 시내버스 7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3월부터 시범운행 중인 10대를 포함해 총 33대의 전기버스가 대구 시내를 누빌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대구시는 올해 사업비 113.7억 원(국 33.6, 시 52.5, 자부담27.6)을 확보해 전기시내버스를 추가도입 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미래형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운행 노선은 전기버스 1회 충전거리와 충전시설 구축 가능여부, 차령이 만료된 버스 대‧폐차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규로 937, 750, 523, 805, 240번 등 5개 노선을 추가한다.

전기버스 제작사 선정은 올해 11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 전기버스 운행실적을 모니터링한 뒤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운행에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버스업체와 버스노조, 자동차관련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제작사 설명회, 운행성능 테스트, 차량 무상보증기간 등을 평가해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전기시내버스 시범운행 결과 주행 시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소음과 진동이 적고 쾌적한 승차감으로 승객과 운전기사의 만족도가 높았고, 차량은 모두 저상버스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는 기존 시내버스를 대체해 연간 대당 약 3,100만원 의 비용(연료비+정비비)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심 대기질 개선과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총 130대의 친환경 전기버스를 보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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