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전자 신차구매 선호도 86%
실제론 신차 60%, 중고 40%로 선택
차량 교체시기 ‘5~10년’이 절반이상
캐피탈 이용 시, 전액대출이 47% 비중

[운전자 234명, 중고구매 관련 설문]

화물차 업계에 따르면 중고화물차 신규등록대수는 한해 약 7만~8만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 화물·특수차 신규등록대수의 약 30%에 달한다. 매년 상당한 수준으로 중고화물차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중고화물차가 거래되는 과정에서 화물차주들 개개인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본지는 얼마 전 이를 확인코자 화물차주들을 대상으로 중고화물차 구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 상용차신문(www.cvinfo.com)과 화물차 운전자 포탈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졌으며, 차종별로는 △카고트럭 138명 △트랙터 47명 △25.5톤 이상 덤프트럭 35명 △믹서트럭 14명 등을 포함해 총 234명이 참여했다.

■ ‘5년~10년 이내 차량교체’ 절반 이상
먼저 차량 구매 주기와 직결되는 ‘차량 교체시기’에 대해 물었다. 234명의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5%(130명)가 ‘5~10년 이내’를 차량 교체시기로 꼽았다.

뒤를 이어 5년 이내 21%(50명), 10~15년 이내 12%(27명), 15~20년 이내 9%(21명), 교체경험 없음 3%(6명) 순으로 집계됐다.
 


■ 구매 선호도와 실상은 ‘다르다’

‘신차와 중고차 등 구매유형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대부분이 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약 9명에 해당하는 86%(201명)가 신차구매를 선호했으며, 나머지 14%(33명)만이 중고차 구매에 만족한 것으로 응답했다.

다만 선호도와는 달리 ‘실제 운행 중인 화물차의 구매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60%(141명)만이 신차를 운행 중이라고 답했으며, 중고화물차를 운행 중인 응답자는 40%(93명)로 집계돼, 화물차 시장에서 전해지는 신차와 중고차 거래비율인 6대 4를 뒷받침해 줬다.

그러나 앞서 신차구매를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86%(201명)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선호도와 실제 운행차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26% 포인트)가 발생한 셈이다. 신차를 선택하고는 싶지만 경제여건 등의 이유로 최종적으로 중고차를 선택하는 경우로 해석된다.

■ 중고차 구매 이유 첫 번째는 ‘가격’

이어 “한 번이라도 중고화물차를 구매해본 경험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과반을 훌쩍 넘는 66%(155명)가 구매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구매경험이 없다는 운전자는 34%(79명)에 달했다.

중고화물차 구매경험이 있는 응답자 155명을 대상으로 ‘중고화물차 구매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 중 상당수인 75%(116명)가 ‘신차에 대한 가격부담’을 그 이유로 들었으며, ‘중고화물차의 상태가 양호’해서는 18%(28명), ‘운전미숙 때문’은 7%(11명)로 나타났다.

중고화물차 구매 경험이 있는 화물차주들은 크게 4가지 경로로 매물의 정보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매매상사를 통한 정보획득이 30%(47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지인(26%, 40명), 온라인커뮤니티(26%, 40명), 인터넷 홈페이지(18%, 28명)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중고화물차 구매 시 선호하는 거래방법은 ‘직거래’가 69%(107명)로 가장 많았으며, ‘매매상사 위임’(26%, 41명), 알선(5%, 7명) 순으로 나타났다.


■ 차량 구매 시 캐피탈 이용은 기본
커다란 차체를 자랑하는 화물차는 상대적으로 고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 시 캐피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중고화물차도 마찬가지였다.

‘중고화물차 구매 당시 캐피탈 이용한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중고화물차 구매경험이 있는 응답자(155명)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지문은 차량가격 전액대출이 47%(73명)를 차지했다.

이어 △차량가의 50~70%미만 22%(34명) △캐피탈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12%(19명) △차량가의 30~50%미만 11%(17명) △차량가의 30%이내 8%(12명)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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