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첫 출고 시작 이후 17년 만에 1만대 판매 기록
부산․경남서 인기‥수도권과 400대 차이로 격차 미비
‘서비스어택’, ‘케어+7’ 등 프리미엄 서비스로 시장 선도

 

 

글로벌 상용차 생산업체인 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 & Bus SE)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트럭 누적 판매량 데이터를 6일 공개했다.

지난 7월, 1만대 판매를 달성한 만트럭버스코리아의 행보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판매 신호탄을 쏘아올린 1호 모델은 2002년 2월에 출고된 ‘F2000 24톤 덤프트럭’이다. 이후 2008년 1월에 1,000대, 2015년 9월에 5,000대 그리고 지난 7월 대망의 1만대 판매 과업을 달성했다. 1호 차량 개시 이후 5,000대까지 13년 넘게 걸렸지만, 이후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판매가 가속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누적 판매된 1만대 중 가장 많아 팔린 차종은 4,545대를 기록한 트랙터로, 전체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 그 뒤로 덤프트럭과 카고트럭이 순위를 꿰찼고, 각각 3,590대(36%), 1,865대)19%)를 기록했다. 트랙터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XLX 캡이며, 덤프트럭은 TGS 500마력 싱글이덕션 덤프, 카코트럭은 TGM 290마력 LX 캡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라인업을 살펴보면 트랙터는 연비에 강점을 둔 이피션트라인을, 덤프는 강한 출력과 연비가 뛰어난 싱글리덕션이 인기를 끌었다. 카고의 경우 캡 사이즈가 큰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렸했다. 다소 비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쾌적한 편의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판매량은 서울․경기 지역이 3,012대로 전체 판매의 30%를 차지했고, 이어 부산․경남이 2,625대로 26%를 달성했다. 3위는 호남 지방으로 1,342대(13%)이며, 그 뒤로 대구․경북 1,237대(12%), 충북․강원 759대(8%), 대전․충남 684대(7%), 직판 282대(2%), 제주 49대(0%) 순이다. 경상지역은 산업 및 항만 시설이 밀집한 탓에 물류 운반이나 토목 공사 수요가 높아 서울․경기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수입 상용차 중 가장 폭넓은 라인업 확보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탄탄한 제품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이 빠른 성장세의 비결인 것으로 분석했다.

2002년 F2000 시리즈 덤프트럭 및 트랙터로 국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듬해 첫 번째 TG 라인업인 TGA 시리즈를 선보였다. TGA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EGR시스템(배기가스재순환시스템)을 겸비한 최신형 엔진을 탑재해 동급 대비 뛰어난 연비를 자랑했다. 이와 함께 차량의 캡 사이즈 다양화를 비롯 구매자의 선택권을 늘리면서, 프리미엄 대형 트럭 시장을 선도했다.

2008년에는 만트럭버스의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라인업 TGX와 TGS가 등장했다. 현재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판매량을 견인하는 모델들이다. 두 모델은 향후 엔진과 디자인을 개선한 이피션트라인업과 대형 카고인 TGS 10×4까지 가세하며 라인업이 확장됐다.

2014년은 대형 카고트럭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카고시장에 뛰어들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카고 라인업 판매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상승한 판매량과 함께 국내 점유율도 올라 수입 상용차 판매 2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해당 성과는 만트럭버스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 목표 달성, 성장 잠재력 등에 관한 종합 평가에서 최우수 트럭 마켓(Best Truck Market)에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중형 카고인 TGM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TGM은 선종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약 74% 증가하는 기염을 토한다. 해당 성과 덕분에 독일 본사로부터 ‘Market of the Year’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2018년에는 3.5톤급 중소형 카고인 TGL을 출시, 다섯가지 트럭 라인업을 모두 완성한다.

국내에 트럭 시장이 자리 잡으며,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버스 라인업 영토 확장도 꽤했다. 2016년 11월, 만 라이온스 투어링 천장 개방형 단층 관광버스를 시작으로 2017년 3월 만 라이온스 CNG 저상버스 그리고 2017년 6월 만 라이온스 2층 버스를 출시했다.

2019년 현재,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트럭 라인업 5종, 버스 라인업 3종 총 8종을 보유해 수입 상용차 업체 중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독일 본사의 대대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 강화
2016년 독일 만트럭버스그룹은 한국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2017년 용인시로 본사 확장 이전, 평택 PDI 센터 확장 이전, 부산 부품 센터 개소, 그리고 첫 직영 서비스센터인 용인 센터를 개소했다. 최근에는 세종 시에 개두 번째 직영 서비스센터를 열기도 했다. 현재 용인 및 세종에 2개의 직영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22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고품질 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차를 유지보수 및 수리하는 곳인 만큼, 서비스센터 품질 관리를 위해 정비 교육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으며 서비스 점검을 실시하는 ‘서비스어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상용차 정비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최초로 7년 유지보수 및 최장 7년 / 100만 km 보증을 제공하는 ‘케어+7’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국내 상용차 시장의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버거(Max Burger) 사장은 “트럭 누적 판매 1만대 돌파를 기념, 고객들의 꾸준한 성원에 감사한다”며 “고객들이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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