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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안면인식해 졸음운전 예방한다‥상용차부터 적용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개발, 상용차 먼저 적용
동공추적·안면인식 등 생체정보 분석해 부주의 경보
교통사고 42% 유발 부주의 운전 감소 기여 기대

현대모비스가 운전자의 얼굴을 알아보고 시선 추적까지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주의 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운전자의 안면 생체정보를 분석해 운전 부주의 상황을 경보하는 DSW(Driver State Warning system) 개발에 성공했다. 2021년부터 국내 주요 중대형 상용차에 국내 최초 적용될 전망이다.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같은 편의 장비는 일부 고급차와 상용차종에 한정적으로 적용돼 왔다. 반면, 운전자의 얼굴 방향과 눈 감김 정도만 인지하는 수준이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눈·코·입·귀 등 운전자 특장점을 식별한다. 더불어 동공인식과 시선추적까지 가능해 운전 부주의 검출 정확도를 한 차원 높였다.

운전자 식별 기능은 다수의 운전자를 등록 할 수 있어 편의성까지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메모리 시트와 미러 자동 조절 등 개인화 기능 연동까지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해당 수준의 시스템은 승용 부문 외에 상용차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양산까지 이뤄진다면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차량 실내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운전자의 안면을 인식하고 졸음운전, 주의분산,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부주의 운전을 파악한다. 운전자 부주의에 따른 차선이탈, 차선침범 위험 등을 판단해 클러스터 표시와 경보음, 진동 등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사고를 예방한다.

현대모비스 EE(Electrical & Electronics)연구소장 장재호 전무는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등 탑승자 센싱 기술은 자동차가 운전자를 인식하고 이해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의미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버스와 승용차종에도 확대 공급을 추진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현대모비스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대형차 사고 해결사로 기대
현대모비스가 상용차종부터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적용하는 이유는 상용차의 장거리 주행에 따른 부주의 운전이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12~2017년 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의 통계 분석 결과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4건 중 1건 꼴로 버스와 영업용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 택시 등 사업용자동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용자동차의 주행거리는 하루 평균 115km로 비사업용(35km)의 3배다. 1만대당 사고는 이들 사업용자동차가 307건으로 비 사업용의 4.5배에 달한다. 1만대당 사망자도 사업용이 5.6명으로 비사업용의 4.7배다.

이러한 교통사고의 상당수는 부주의 운전로 분석된다. 도로교통공단은 부주의 운전이 교통사고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운전미숙 부주의(16.3%), 신호위반과 졸음(14%), 전방주시 태만(11.6%) 순이다.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대형차 사고를 예방할 가장 적절한 해법 중 하나로 꼽힌다. 대형차는 차체 크기와 적재중량으로 승용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최대 5배 가량 길다. 급제동이나 급선회 시 적재화물이 운전석으로 쏠리거나 도로에 유실되면서 2차 사고로 이어지는 등 사전예방이 최선이다. 따라서 유럽신차평가제도(Euro NCAP)는 내년부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등 글로벌 안전 가이드라인도 강화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대형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해부터 국내에서 새로 출시되는 11m 이상의 대형 승합차와 20톤을 초과하는 화물 특수자동차에 전방충돌방지시스템, 차선이탈경고장치 등의 능동안전시스템을 의무 적용하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을 모두 보유한 전문 부품사에게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등을 포함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15년 2천4백억원에서 2025년 6천8백억원 규모로 연 평균 1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딥러닝, 생체인식 융합한 탑승자 센싱 기술로 발전시켜 미래차 시장 선도
현대모비스는 첨단기술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의 핵심 알고리즘을 고도화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초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글로벌 스타트업인 딥글린트(Deep Glint)사와 딥러닝을 활용한 탑승자 인식 알고리즘의 협력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딥글린트사의 안면인식 및 분석 시스템은 50m 거리에서 1초 내에 10억명 중 1명의 얼굴을 판별해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인식기술에 딥러닝을 접목해 영상 기반의 모션분석과 생체인증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박측정, 음성인식과도 연계해 생체리듬을 측정하고 탑승자의 스트레스 정도와 음주 여부를 파악하고 감정인식까지 구현하는 등 탑승자 센싱 기술을 고도화 하는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탑승자 센싱 기술에 자동제동, 조향 등 샤시제어 기술을 연동시켜 심정지 등 응급 상황에서 자동차 스스로 갓길에 정차하고 긴급구조를 호출하는 등 한시적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도 2021년 안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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