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연결기준 6,000억원 매출 비전 제시

에어컨과 냉동·냉장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오텍이 영업력 강화와 해외 진출에 역점을 두고 2012년 연결 기준 6,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오텍캐리어(이하 캐리어에어컨)와 캐리어냉장유한회사(이하 캐리어냉장)으로 나뉘어 있던‘캐리어’브랜드 사용권을 단일화함에 따라 통합 마케팅도 진행 할 계획이다. 오텍은 캐리어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원자재 공동구매 등 강력한 사업적·기술적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장차 사업에 주력하던 오텍은 지난 1월 미국 UTC로부터 캐리어에어컨 지분 80.1%를 인수했다. 9월에는 UTC가 보유하고 있던 캐리어냉장 지분 80.1%(특수관계인 지분 포함)를 인수해 냉동·냉장 분야에 진출했다. 캐리어냉장 인수 과정에서 강성희 오텍 회장은“브랜드 사용권을 단일화해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UTC 측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UTC는 여전히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 냉장 지분 19.9%씩을 보유하고 있다. 오텍과의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는 얘기다. 오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UTC와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냉장을 진출시킬 계획이다.

캐리어는 그동안 방위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회사의 특성 탓에 마케팅 활동에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영업력을 발휘하는 오텍에 인수된 것을 계기로 공격적인 광고와 홍보를 통해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텍 관계자는“오텍의 주력 사업인 특장차 부문은 해외 정부와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펼쳐 왔다”며“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구축된 영업망을 활용해 현지 캐리어 법인과 중복되지 않는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향후 그룹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텍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특장차 부문에서 캐리어에어컨의 공조 기술과 캐리어냉장의 냉동·냉장 기술을 접목시킨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군소 업체들과의 상생을 고려해 국내 시장보다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을 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승용차에서부터 열차에 이르기까지 장애인 및 노인, 요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풀 라인업을 갖춘 오텍은“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크게 증가하면서 2012년에는 복지차 부문의 매출 목표를 대폭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텍은 인도 암텍과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추진된 1차 개발 프로젝트 특장차 3종을 인도 델리에서 개최된 ‘AUTO EXPO’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오텍은 앰블런스, 다목적소방구급차, 청소차 등의 특장차 3종을 각각 1대씩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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