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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물류기업의 사업파트너 ‘전기화물밴’DHL·아마존·페덱스 너도나도 전기밴 도입
포드 트랜짓, 벤츠 스프린터 전동화 모델과
워크호스, 찬제 등 스타트업 차량 ‘2파전’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환경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면서 ‘전기화물밴’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은 물론 야간 배송이 가능할 정도로 조용한 정숙성을 갖춰 인기 만점이다. 특히, 물류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내로라하는 거대 물류기업들이 전기화물밴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독일의 DHL, 미국의 아마존, 페덱스 등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나섰다.

DHL I 포드 ‘트랜짓’·워크호스 ‘NGEN’

▲ 포드 트랜짓 섀시로 개발한 '워크 XL'.

독일에 본사를 둔 종합물류기업 DHL은 두 가지 전기화물밴 모델을 도입했다. 먼저 도입한 건 미국 완성차 브랜드 포드와 공동 개발한 ‘워크XL(Work XL)’. 이 차량은 포드의 밴 모델인 ‘트랜짓(Tran sit)’ 섀시에 DHL이 자체 고안한 특수 적재함을 얹어 제작됐다.

DHL이 고안한 적재함 구조는 적재함부터 지면까지 거리가 가까워 화물을 싣고 내리기에 편리하며, 배송기사의 낙상 위험을 낮춘 게 특징이다. 차량의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27.7kg·m를 발휘하며, 76kWh급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193km를 달릴 수 있다.

워크XL의 도입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2017년 시범운행을 거쳐 2,000대 이상이 생산됐다. DHL은 올해부터 매년 3,5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 워크호스 'NGEN'.

최근에는 미국 워크호스(Workhorse)의 전기화물밴 ‘NGEN’과도 계약을 맺었다. 이 차량은 경쟁모델보다 무게가 절반가량 가벼워 적재능력과 연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륜구동 능력과 폭넓은 라인업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적재용적에 따라 4개 라인업을 제공한다.

DHL은 우선 가장 큰 적재용적(28m³)을 가진 ‘NGEN-1000’ 63대를 계약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NGEN은 1회 충전으로 약 160km를 달릴 수 있으며, 구체적인 동력성능은 공개된 바 없다.

아마존 I 메르세데스-벤츠 ‘이스프린터’

메르세데스-벤츠 '이스프린터'.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amazone)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손을 잡는다. 도입하는 차량은 벤츠의 프리미엄 밴 스프린터를 전동화한 ‘이스프린터(eSprinter)’. 아마존은 연말까지 이스프린터 2만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선택한 이스프린터는 세계 시장에서 검증받은 베스트셀링 밴 섀시를 활용하는 것이 강점이다. 미국 시장에서 스프린터가 구가하고 있는 높은 인기와 대규모 현지 생산시설을 갖췄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많은 물류업체들의 러브콜이 예상된다.

본격적인 생산은 올해부터 이뤄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스프린터는 41kWh와 55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41kWh 버전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15km를, 55kWh 버전은 최대 150km를 달릴 수 있다.

주행거리가 경쟁모델보다 짧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최대적재량(1,040kg)만큼 짐을 실은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임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이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84kW(약 113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아마존은 구입한 이스프린터를 소규모 배달 서비스업체에 리스 형태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UPS, 페덱스와 같은 전문운송사 의존도를 크게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또 궁극적으로는 이들 업체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배송 능력을 갖추겠다는 야망도 드러냈다.

페덱스 I 찬제 ‘V8100’

찬제 'V8100'.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특송업체 페덱스(FedEx)는 중국산 전기화물밴을 선택했다. 페덱스는 최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찬제(Chanje)’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기화물밴 ‘V8100’ 1,000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우선 찬제로부터 V8100 전기화물밴 100대를 구입한 뒤, 나머지 900대는 상용차 렌탈 전문업체 ‘라이더시스템(Ryder System, Inc.)’을 통해 임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찬제에 따르면 V8100은 동급 차종 대비 우수한 다목적성이 특징이다. 경쟁모델보다 최대 1,400 mm가량 긴 축간거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차량길이 또한 8m로 길어 널찍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48kW(약 198마력), 최대토크 77.9kg·m를 발휘하며, 100kWh급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41km를 달릴 수 있다.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출력과 주행거리를 갖춘 것이 강점이다.

스타트업이지만 탄탄한 재정지원도 확보했다. 중국 FDG(우룽전동차그룹)의 투자를 받아 다른 신생 전기차 업체보다 원활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상용차 연구개발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415억원)를 지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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