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개사의 엔진서 ‘FPT 엔진’으로 일원화
배기량 대비 고출력·고효율 라인업으로 무장

 

 

타타대우상용차(주)(이하 타타대우)는 전신인 구 대우상용차의 명맥을 잇는 국내 상용차 제작사로 2004년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타타대우는 고급형 버전 ‘프리마(PRIMA)’ 모델과 경제형 버전 ‘노부스’(NOVUS)‘ 모델의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트럭 명가(名家)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먼저 ‘제일의’ 라는 차명을 가진 프리마는 노부스의 고급형 후속모델로 2009년 출시됐다. 프리마는 유로5, 유로6 모델을 거쳐 타타대우의 대표 트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다양한 편의사양과 함께 노부스와 동 배기량 대비 고마력 세팅의 엔진이 장착된다. 

'새롭다'는 뜻이 담은 노부스는 2004년 유로3 모델로 첫 출시됐다. 프리마 출시로 단종을 계획했지만, 높은 판매량과 특장차 업계의 꾸준한 수요 등을 이유로 편의사양을 대폭 삭제하여 경제형 모델로 판매 중이다.

본문에 앞서 타타대우의 모델명은 체급에 구분 없이 프리마와 노브스 모델명을 전 모델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지난 호에 모델명으로 구분했던 현대차와 달리 타타대우는 엔진에 따라 차종을 나눠 소개한다. 

특히, 타타대우는 유로6 모델에서 전 모델 대상으로 과거 커민스, 두산, FPT 등 3개사의 엔진 체제에서 벗어나 FPT 사의 엔진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성능은 물론 정비 및 점검 효율성을 대폭 상승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형부터 대형까지 범용성 높은 NEF 엔진
4.5~9.5톤까지 사용되는 중형 프리마와 노부스의 유로5 모델까지만 해도 5.9ℓ FPT사의 NEF 엔진(260마력)과 두산 DL06K 엔진(280/320마력)을 사용했지만 유로6 모델부터는 5.9ℓ NEF 엔진(280/320마력)으로 단일화했다.

구체적으로 프리마는 중형 주력모델인 4.5톤에는 일반 카고 외에도 고하중을 위한 별도의 모델을 갖췄으며, 4.5~8.5톤까지 280마력 버전의 NEF엔진에는 ZF 수동 6, 9단 / ZF 자동 6단 / 앨리슨 전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또한 중형 노부스에는 프리마에 없는 7톤 모델을 따로 갖췄으며, ZF 자동 변속기를 제외하고 프리마 중형과 동일한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8~9톤의 경우 280마력 버전 외에도 적재함 크기와 함께 출력을 높인 320마력 버전도 있다. 이 모델의 경우 ZF 수동 9단 / 앨리슨 전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배기량 대비 고출력 발휘하는 커서9
11~18톤을 담당하는 중대형 노부스는 유로5 모델에서 두산 10.9ℓ DV11K 엔진(390/420/450마력)과 7.6ℓ DL08K 엔진(320/340마력)을 대신해 배기량을 낮추고 출력을 높인 8.7ℓ 커서9 엔진(360/400마력)을 장착했다. 

특히, 경제성에 초점을 둔 커서9 엔진은 모델 컨셉에 맞게 노부스에만 장착된다. 11~16톤 등 3개의 모델에 장착되는 360마력 엔진과 함께 400마력의 엔진에는 15톤 덤프와 함께 11톤부터 18톤까지 총 6개의 노부스 모델이 속해 있다.

다만, NEF 엔진과 달리 변속기의 선택 폭은 좁다. 360마력에는 S&T 6단 변속기만 장착되며, 400마력 버전에는 이튼 수동 9단과 앨리슨 전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타타대우 주력모델에 장착된 커서11 
두산의 10.9ℓ DV11K 엔진(450마력)과 10.8ℓ 커민스 ISM 엔진(440마력)을 대신해 유로6 모델부터 11.1ℓ 커서11 엔진(480/420마력)으로 대체됐다.

커서11 엔진 이상부터 프리마에만 적용되며 트랙터, 카고, 덤프트럭 등을 포함해 20여개 넘는 대형 차종에 장착되는 타타대우의 주력 엔진이다.

420마력을 사용하는 모델은 15톤 덤프트럭과 11~24톤을 아우르는 7종의 카고 모델이 있다. 반면, 480마력의 경우 트랙터, 25.5톤 덤프 그리고 풀카고를 포함한 21톤 이상의 카고 모델 등 약 15종의 모델이 속해 있다.

변속기를 살펴보면 420마력 모델에는 이튼 수동 9단 / ZF 수동 16단 / ZF 자동 12단이 맞물리며, 480마력 모델에는 ZF 수동 16단 / ZF 자동 12단 변속기 등 2개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명품 중의 명품, 고배기량의 커서13 
타타대우의 플레그쉽 모델에 장착되는 커서13 엔진(560마력)은 유로5와 유로6 모델의 출력이 동일하다. 

고배기량에 높은 출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제작됐으며, 최상의 엔진답게 커서13 엔진은 중량물 운송과 장거리에 최적화되어 있다. 

차종은 중량물 운송용 트랙터를 제외하고 모두 커서 11 엔진이 장착된 모델 중 일부 모델에 장착되며, 트랙터, 카고, 덤프트럭 등을 포함해 총 8개 모델 중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수동 변속기는 선택할 수 없으며, 오직 ZF 자동 12단 변속기만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타타대우는 지난해 유로6 모델 출시 이후 가격 인상과 수입산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설립 이래 최대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신시장 개척을 위해 2018년 새로운 야심작 준중형 트럭(2.5~3.5톤)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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