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중형, 소형 등 차량 톤급별로 라인업 구분
5개의 상용차 엔진…환경에 맞춰 출력 세분화

 

 
 

1967년 12월 29일 설립된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상용차에 발을 들인 건 1977년 HD1000(포터/소형) 모델과 현대트럭(대형) 모델을 세상에 내놓으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현대트럭은 1985년 미쓰비시후소 더 그레이트 기반으로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으며, 1986년 미쓰비시후소 캔터를 베이스로 1세대 마이티를 제작하면서 승용차에 이어 체급별 상용차 라인업을 차례차례 갖추면서 자동차 왕국에 초석을 다졌다. 

현재 현대차는 1톤 ‘포터’를 시작해 2~3.5톤 ‘올뉴마이티’, 4.5~7톤 ‘메가트럭’, 8~8.5톤 ‘뉴파워트럭’, 9.5~27톤 ‘엑시언트’ 등 국내 1위 승·상용 자동차 제작사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대형의 대표 주자, ‘엑시언트’ 
2006년에 출시된 트라고의 후속모델로 2013년 말 출시된 ‘엑시언트’는 현대차의 대형(9.5~27T) 급을 담당하는 프리미엄 모델이다. 트랙터, 덤프, 카고 그리고 믹서를 포함한 특장차까지 다양한 차종으로 생산되고 있다. 

엑시언트의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최상위 파워텍-엔진(12.7ℓ)과 H-엔진(10ℓ)으로 모두 고배기량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출력에 따라 총 4개의 변속기가 달리 장착되고 있다.

파워텍-엔진을 살펴보면 540마력에는 ZF 자동 12단 변속기가 장착되며 520마력에는 ZF 수동 16단 또는 자동 12단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H-엔진의 경우 430마력은 ZF 수동 16단 또는 자동 12단이 장착되며, 410마력에는 이튼 수동 9단, 350마력에는 다이모스 수동 6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엑시언트의 캡은 표준캡을 기준으로 뒷 공간을 줄인 데이캡과 뒷공간은 유지한 채 전고를 낮춘 저상캡 그리고 전고와 뒷공간을 크게 넓힌 하이루프캡 등 총 4가지로 운영되고 있다.  

슈퍼트럭의 후속 중대형, ‘뉴파워트럭’ 
1997년 출시된 슈퍼트럭의 후속모델인 ‘뉴파워트럭’은 엑시언트와 메가트럭 사이의 간극을 담당하는 엔트리급 대형 모델이다. 

엔진은 H-엔진(10ℓ)을 사용하지만 외관은 G-엔진(6.7ℓ)을 사용하는 메가트럭 와이드 캡과 동일하다. 차종은 믹서, 덤프와 함께 카고 모델이 있다.

뉴파워트럭의 파워트레인은 모두 H-엔진을 적용했다. 먼저 카고의 경우 350마력과 310마력의 이원화 된 엔진 세팅값을 가지고 있으며 다이모스 수동 6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이에 반해 15톤 덤프와 믹서 모델의 경우 41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다이모스 수동 12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뉴파워트럭의 특징으로 15톤 덤프는 엑시언트 15톤 덤프와 같은 용량의 적재함을 가지고 있으나 다단화된 변속기 등을 이유로 최대토크가 17kg·m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고모델(8톤/8.5톤)의 경우 적재함의 길이는 8,000mm로 중형인 메가트럭 와이드캡 적재함(8,300/7,600mm)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의 장수 모델, ‘메가트럭’ 
기아 라이노와 슈퍼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된 ‘메가트럭’은 4.5톤과 5톤 그리고 7톤급 중형 트럭으로 200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명맥을 잇고 있다. 

메가트럭은 5가지 적재함 전장(4.6m~7.4m)를 갖춘 일반캡과 실내공간과 적재함 전장(7.6m/8.3m)을 대폭 키운 와이드캡 등 크게 두 가지 모델로 구분된다. 

파워트레인은 G-엔진(6.3ℓ)으로 동일하지만, 일반캡은 28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와이드캡의 경우 공차중량이 더 나가는 만큼 최대출력을 300마력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와이드캡은 일반캡 대비 언덕길 발진 보조장치를 기본 적용함은 물론 대용량 연료탱크, 고용량 프런트 액슬을 장착했으며, ZF 사의 9단 수동 변속기가 사용된다.  

17년 만의 새 얼굴, 준중형 ‘올뉴마이티’ 
‘올뉴마이티’는 현대차가 1998년 마이티Ⅱ 출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최신예 준중형급 모델로 2.5톤~3.5톤을 담당하고 있다. 올뉴마이티는 종전 마이티 대비 캡을 키워 거주성을 대폭 확대한 것이 최대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F-엔진(3.9ℓ)을 사용하며, 일반 모델(170마력)과 캡과 출력을 축소한 QT 모델(150마력)로 구분된다. 

캡은 일반캡을 기준으로 1열 뒷 공간을 만든 슈퍼캡과 2열 공간을 만든 더블캡 등 총 3개의 캡이 준비돼있다.

현재 올뉴마이티는 섀시캡을 이용해 탱크로리 등 특장차로 활용 할 수 있지만 3.5톤과 2.5톤급 카고 모델이 주력모델이며, 2톤급 QT 카고 모델 출시여부는 미정이다.

영세업자의 영원한 애마, 소형 ‘포터’ 
현대차의 소형을 담당하고 있는 1톤 ‘포터II’는 4세대 모델로 2005년 이후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10만 대 수준의 내수를 보여주고 있다. 

4세대 모델 출시 당시 94마력의 터보 인터쿨러 엔진을 장착했으나 유로 환경규제 등을 이유로 123마력 CRDI 엔진으로 교체됐다. 이후 2008년 126마력, 2013년도 모델부터 현재까지 133마력으로 출력의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유로5 모델로 출시되고 있으며, 오는 9월 유로6 엔진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업계는 포터II(133마력)와 같은 A-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유로6 쏠라티(170마력)와 스타렉스(175마력/140마력) 모델처럼 유로6 포터도 엔진출력이 다소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SCR 장치를 부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제작사 현대자동차. 최근 유로6 여파와 함께 수입 상용차 공세에 덤프와 트랙터 판매에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쟁력을 갖춘 가격과 국내 최다 서비스망으로 부동의 1위의 위상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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