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이해되는 해외 상용차 라인업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상용차는 대부분 모델명 준중형, 중형, 대형에 묶어 모델명을 통일해 한 눈에 파악하기가 쉽다. 반면 수입 상용차는 톤급별 구분보다는 차종별 목적과 성격에 따라 라인업을 갖춰 라인업을 이해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이를 이해하면 모델의 특징이나 사양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볼보트럭, 스카니아 등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상용차 라인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 볼보트럭 FH16 750 글로브트로터(750마력)

 

볼보트럭 / 작업환경에 따라 모델명 부여
스웨덴의 볼보트럭은 대표적인 라인업으로 FH, FM, FMX, FE, FL 등 다양한 중·대형 시리즈를 갖추고 있다. 

볼보트럭의 대표적인 제품 브랜드인 ‘FH시리즈’는 볼보트럭의 플래그쉽 모델이다. 장거리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로 최신예 사양은 물론 편의사양까지 가장 먼저 적용되며 트랙터, 카고 그리고 덤프까지 모든 차종을 망라하고 있다.

FH의 심장은 I6 D16K 엔진(550~750마력)과 I6 D13K 엔진(420~540마력)이 장착되며, 변속기는 I-SHIFT 자동 및 듀얼클러치 전진 12단 후진 4단 변속기가 매칭돼 플래그쉽 모델다운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캡은 글로브트로터 XL캡, 글로브트로터 캡, 슬리퍼 캡 등이 장착된다. 

‘FM시리즈’는 고객 맞춤형 트럭이다. 고객의 작업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요구사항을 따르도록 설계된 모델로 트랙터, 카고, 덤프트럭 등이 제작된다.

파워트레인은 I6 D13K 엔진(420~540마력) 모델과 I6 D11K 엔진(330~450마력)으로 구분되며, I-SHIFT 전진 12단 후진 4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캡은 글로브트로터 LXL캡, 글로브트로터 캡, 저상슬리퍼 캡, 슬리퍼 캡, 데이캡 등이 장착된다. 

FMX시리즈’는 건설현장에 특화된 모델로 FM시리즈와 동일한 플랫폼이지만 험한 지형을 주행하기 위해 차고와 연료탱크 위치를 높였으며, 오프로더 범퍼와 이를 보호하는 불 바 그리고 헤드라이트 가드 등을 장착했다. 엔진은 FM시리즈와 동일하며 주력차종으로 덤프트럭이 있다. 캡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크루 캡과 함께 글로브트로터 캡, 슬리퍼 캡, 데이 캡이 있다.

‘FE시리즈’는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다목적 중형 트럭이다. 6×4, 6×2, 4×2 구동축을 통해 카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장용도로 운용되는 모델이다. FE시리즈의 파워트레인은 I6 D8K 엔진(250~320마력)과 I-SHIFT 자동 12단 변속기가 맞물리며, 캡은 저상 엔트리 캡, 슬리퍼 캡, 컴포트 캡, 데이 캡으로 구분된다. 

‘FL시리즈’는 FE시리즈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중형 트럭으로 볼보트럭의 엔트리 모델이다. 주 용도는 카고와 샤시 모델로 4×2, 4×4의 구동축으로 나눠진다. 파워트레인은 I6 D8K 엔진(250~280마력)또는 I4 D5K 엔진(210~240마력)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변속기는 I-싱크 6단 자동 변속기로 FE와 차이점을 두었다. 캡은 크루 캡, 컴포트 캡, 데이 캡이 적용된다. 

 

 

▲ 다임러트럭 악트로스 SLT 모델(625마력)

 

다임러트럭 / 트럭 체급별ㆍ용도별 세분화 
독일의 다임러트럭은 악트로스(Actros), 아록스(Arocs), 안토스(Antos), 아테고(Atego) 등으로 라인업이 구분했다. 타 브랜드에 비해 세분화된 캡이 돋보인다. 먼저 크게 3개의 군(L캡, M캡, S캡)으로 분류 후 용도별 캡사양으로 분류를 구체화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트럭으로 꼽히는 ‘악트로스’는 장거리용 온로드 모델로 트랙터가 주력 기종이다.

엔진은 I6 OM473(517~625마력), I6 OM471(421~510마력), I6 OM470(326~428마력), I6 OM936(238~354마력) 등의 엔진과 ‘메르세데스 파워시프트 3(Mercedes Power Shift 3)’ 12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악트로스는 기본 L캡이 적용되며, 기가스페이스 솔로스타, 기가스페이스, 빅스페이스, 스트림스페이스, 클래식 등으로 용도별 크기별 세분화시켰다.

‘아록스’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모델이다. 건설현장에서 강도 높은 작업을 위해 프레임 섀시 강성을 높였으며, 엔진과 라디에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판 장착은 물론 기능적으로 설계된 언더라이드 가드와 범퍼지상고 등을 높여 오프로드 주행까지 소화하는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악트로스와 동일하지만 아록스는 트랙터, 카고, 덤프트럭 등 전 모델 제작된다.

아록스의 캡은 캡의 경우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크기별로 L캡(빅스페이스, 스트림스페이스, 클래식스페이스), M캡(클래식스페이스, 컴팩트스페이스), S캡(클래식스페이스) 등으로 세분화됐다.

‘안토스’는 온로드 전용의 도심형 대형 트럭이다. 이를 위해 가벼운 하중은 물론 윙바디 등다양한 특장차로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상위 모델의 장점을 살린 안토스는 악트로스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아록스의 범퍼와 헤드라이트를 적절히 섞어 다임러트럭의 패밀리 룩을 계승했다. 

15리터급 I6 OM473 엔진을 제외하면 파워트레인은 상위 기종 모델과 동일하다. 캡은 M캡(클래식스페이스, 컴팩트스페이스), S캡(클래식스페이스)으로 나뉜다. 

‘아테고’는 프리미엄 중형 트럭으로 대형인 아록스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4×2 온로드 모델과 4×4 오프로드 모델로 구분되며, 트랙터를 제외한 카고, 덤프트럭 그리고 특장차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다. 

아테고는 I6 OM936 엔진(238~299마력)과 I4 OM934 엔진(156~231마력)으로 엔진 세팅값을 다양하게 두었다. 

캡은 S캡(클래식스페이스 확장형, 클래식 스페이스)이 있다. 

 

 

▲ 만트럭버스 TGX D38 모델(640마력)

 

만트럭버스 /  세그먼트 별로 시리즈 구성
독일의 만트럭버스의 라인업은 세그먼트 별로 시리즈를 구분하고 있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캡의 크기와 엔진의 차이에 따라 초대형 TGX, 대형 TGS, 중대형 TGM, 중형 TGL 등이 대표적인 시리즈다.

‘TGX시리즈’는 승차감에 초점이 맞춰진 모델로 만트럭의 엔진과 실내공간에서 최고사양을 담당하고 있다. 장거리 수송과 중량물 운송을 책임지며 주행환경에 따라 오프로드까지 주행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TGX심장은 만트럭이 유로6 모델에 새롭게 선보인 I6 D38 엔진(520~640마력), 개량된 12리터급 I6 D26 엔진(400~480마력), 경제성을 살린 I6 D20 엔진(360마력)과 TipMatic2 자동 12단 후진 2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15리터급 엔진으로 넉넉한 출력을 갖춘 만큼 트랙터와 덤프트럭이 등이 주력모델이며, 실내크기 별 캡은 XXL 캡, XLX 캡, XL 캡으로 구분된다.

‘TGS시리즈’는 TGX와 목적성은 같지만 경제성을 더욱 높인 대형 모델로 장거리와 중량물 운송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또한 확장성을 높여 트랙터, 카고, 덤프트럭뿐만 아니라 윙바디, 탑차 등 특장차량까지 소화하는 만능트럭이다. 

엔진은 I6 D26 엔진(400~480마력)과 I6 D20 엔진(360마력)이 탑재되며, 크기 별 캡은 LX 캡, L 캡, X 캡, M 캡 등으로 TGX보다 작은 캡이 적용된다.

‘TGM시리즈’는 총중량 13톤~26톤의 중대형 트럭이다. 가벼운 중량을 바탕으로 근거리 운송 및 도심주행에 최적화됐으며, 필요에 따라 건설현장에서 활약이 가능하도록 제작된다. 중대형 모델인 만큼 카고 모델이 대표적이지만 4×2, 4×4, 6×2 등 구동축의 선택에 따라 덤프트럭과 다양한 특장차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TGM은 7리터급 I6 D08 엔진(250~340마력)과 함께 TipMatic2 자동 12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캡은 LX캡, L켑, C캡, 크루 캡 등이 적용된다.

‘TGL시리즈’는 사양에 따라 5톤, 6톤 7.5톤 10톤 등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4×2 중형 모델이다. 상위 모델과 패밀리 룩을 갖췄으며,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TGM과 일부 공유한다. I6 D08 엔진(250마력)과 5리터 급 I4 D08 엔진(150~220마력)이 적용되며, 캡은 LX캡, L켑, C캡, 크루 캡 등이 적용된다. 

 

 

▲ 스카니아 R시리즈 V8 탑라인(730마력)

 

스카니아 / 시리즈별 이원화된 엔진 라인업
스웨덴 스카니아의 라인업은 크게 R, G, P 시리즈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각 시리즈 모두 트랙터, 덤프 그리고 덤프트럭까지 제작된다. 특히 스카니아 유로6 엔진은 동급 배기량의 타 브랜드 차량과 비교했을 때 낮은 마력 대비 높은 토크 수치를 보여준다. 

‘R시리즈’는 프리미엄 장거리 트럭으로 고배기량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편의사양과 함께 스카니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16리터급 고배기량의 엔진을 장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제원은 V8 DC16 엔진(530~730마력)과 I6 DC13 엔진(370~490마력)으로 이원화 됐으며, 옵티크루즈 전진 12단 후진 2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캡은 탑라인 캡, 하이라인 캡, 슬리퍼 캡, 저상슬리퍼 캡, 데이 캡 등으로 세분화 됐다.

‘G시리즈’는 R시리즈의 편의성과 P시리즈의 장점을 고루 섞은 중장거리용 트럭이다. 가벼운 캡을 적용해 경제성은 물론 다양한 편의 사양을 두루 갖춘 모델로 올라운드 역할을 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I6 DC13 엔진(370~490마력)과 I5 DC09 엔진(250~360마력)으로 나눠지며, 옵티크루즈 12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캡은 하이라인 캡, 슬리퍼 캡, 저상슬리퍼 캡, 데이 캡, 숏 캡 등이 있다.

‘P시리즈’는 스카니아 시리즈 중 가장 컴팩트한 중대형 트럭이다. 상위 시리즈 대비 상대적으로 엔진의 마력은 낮으나 고효율 연비가 강점인 P시리즈는 가벼운 중량과 차체로 도심 주행에서 쾌적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스프린터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I6 DC13 엔진(370~450마력)과 I5 DC09 엔진(250~360마력)으로 나눠지며, 캡은 G시리즈와 동일하다. 아울러 스카니아는 320마력, 360마력, 410마력 그리고 450마력의 엔진의 경우 EGR(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을 제거하고 오직 SCR(선택적 환원 촉매장치)만으로 유로6 규정을 통과했다. 

 

▲ 이베코 스트라리스 하이-웨이(560마력)

이베코 / 제품군으로 모델명 분류
다카르 랠리의 명가 이탈리아의 이베코는 트랙터, 카고, 덤프트럭 등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간단명료하게 분류했다. 대표적으로 스트라리스, 트래커, 유로카고 등을 들 수 있다. 

이베코의 간판스타 ‘스트라리스’ 라인업은 온로드 전용 트럭으로 특장모델이 있지만 트랙터가 주력 차종이다. 세부 차종으로 장거리 전용 모델 하이-웨이를 필두로 맞춤형 모델인 중장거리형 하이-로드, 단거리 및 도심형 모델로 하이-스트리트 등이 있다.

스트라리스는 I6 커서13 엔진(500~560마력), I6 커서11 엔진(420~480마력), 커서9 엔진(310~410마력) 등 다양한 엔진이 장착되며 ZF 사의 유로트로닉 12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캡의 종류는 크게 하이루프 캡(하이-웨이, 하이-로드)과 저상루프 캡(하이-웨이, 하이-로드, 하이-스트리트)으로 비교적 간단하다.

오프로드 주행의 대명사 ‘트래커’는 덤프트럭 모델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믹서트럭, 샤시 모델 등 건설현장 전문 모델이다. 세계 곳곳의 기후환경과 지형에 활동할 수 있도록 다카르 랠리 등에 참가해 내구성을 검증받고 있다. 또한 범퍼 부품을 세분화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손을 최소화함은 물론 수리 및 교체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스트라리스와 달리 트래커의 엔진은 I6 커서13 엔진(410~500마력), I6 커서8 엔진(310~360마력)으로 이원화 됐다. 캡은 침대가 제공되는 장거리 하이트랙 캡과 실용성을 갖춘 단거리 전용 하이랜드 캡 등이 있다. 

이베코의 중대형 모델로 ‘유로 카고’가 있다. 이름에 걸맞게 주력모델은 카고가 있으며, 덤프트럭과 샤시 모델을 통해 각종 특장차로도 제작된다. 또한 구동방식에 따라 4×2 온로드 모델과 4×4 오프로드 모델로 세분화 과정을 거친다. 

유로 카고의 파워트레인은 I6 텍터7 엔진(220~280마력)과 I4 텍터5 엔진(160~210마력)으로 나뉘었다. 변속기는 사양에 따라 6단 또는 9단 수동 변속기와 6단 또는 12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캡은 모두 1개 또는 2개의 스텝을 선택을 할 수 있으며, 하이루프 슬리퍼 캡, 저상 슬리퍼 캡, 데이캡, 그리고 크루 캡 등을 갖춰 용도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유로6 체제에 들어서면서 각 사가 개발한 시리즈 색이 짙어지고 있다. 각 사의 플래그쉽 트랙터 모델에는 15리터급 이상의 고배기량의 엔진을 장착하고 믹서와 덤프트럭과 같은 건설현장에서 활동하는 차량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델의 차이점을 분명히 정해 그 목적성과 상품성을 달리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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