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말하는 엔진스펙

‘배기량이 깡패’ 라는 주제로, 트럭편을 두 번 다뤄보았다. 배기량이 깡패란 의미는 더 큰 엔진이 더 큰 출력을 발휘하기에 생긴 말인데, 내연기관을 탑재한 대형트럭의 경우 ‘배기량 15~16ℓ=600~700마력대’. ‘12~13ℓ=500마력대’. ‘11ℓ=400마력대’ 등 배기량에 따른 통상적인 출력이 가늠된다.

반면, 전기차에 와서는 유사한 크기의 동급 전기버스일지라도 모터 출력이 천차만별인데, 가령, 에디슨의 경우 320kW PM모터를 사용하는 반면, 현대차는 120kW 모터를 2개 부착하고, 우진산전은 160kW의 모터를 탑재하는 등 이제 막 상용화되기 시작한 전기차 시장에서  최적의 모터 효율을 찾기 위한 브랜드의 고심이 엿보인다. 전반적으로 11m급 전장을 가진 대형 전기버스에서 모터의 성능은 160kW부터 350kW까지 다양하게 설정하고 있으며, 6~8m급 중형 전기버스에서는 100~150kW 급 출력을 발휘하는 모터가 탑재된다.

아울러 전기버스의 주행거리를 결정 짓는 배터리 용량 또한 다양한데, 운수업체 별로 운행하는 노선의 길이와 충전 인프라 등의 영향도 있지만, 배터리 가격이 전기버스 가격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만큼, 시장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배기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