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말하는 ‘엔진스펙’

내연기관에서는 배기량이 출력의 지표로 작용하는데, 배기량이 클수록 더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

전기버스 엔진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디젤 및 압축천연가스(CNG) 등 내연기관을 탑재한 버스를 살펴본 결과, 운영 노선이나 사용하는 연료에 따라 출력이 다소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고속도로 위주로 다니는 고속형버스(ex 유니버스, FX212 등)는 10~12ℓ급 대배기량 엔진이 주로 탑재 돼 400마력 중후반대에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장거리 항속에 특화된 세팅이다. 

광역버스 및 출퇴근 용도로 활용되는 준고속형버스(ex 유니시티, FX116 등)는 주로 10~11ℓ급에 300마력대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이 탑재됐다. 고속형버스 보다 경제적인 효율성도 챙기는 모습이다. 전장 11m급 대형 도심형버스는 300마력 전후의 9~11ℓ급 엔진을 탑재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전장 8~9m급 중형 도심형버스는 250마력 전후 6~8ℓ 엔진이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CNG 연료 특성상 디젤엔진 대비 출력이 다소 낮게 세팅된 것이 특징인데, 11ℓ급 CNG엔진은 9ℓ급 디젤엔진 출력성능을, 8ℓ급 CNG엔진은 6ℓ급 수준의 디젤엔진 출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배기량